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일선학교 교장들의 잦은 출장이 17일 열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편삼범)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부의장인 홍성현 의원(국민·천안1)은 이날 오전 진행된 충남교육청 대상 행감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천지역 한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출장을 총 169회 갔다. 올해도 9월 말까지 118회 다녀왔다.
서천 한 중학교 교장은 2021년 한해에만 181회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1년에 80회 이상 출장을 간 교장이 지난해에는 88명, 올해는 16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진 소재 한 중학교 교장의 출장 사유가 문상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수업 끝나고 가도 되는데 출장을 쓰고 다녀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애경사는 근무 외 시간에 가야 한다”며 “절차에 의한 정당한 연수나 출장은 인정한다. 그러나 복무규정 나태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이병도 교육국장은 “특정 학교의 경우 저희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장학관들이 해당 학교를 찾아 교장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시 홍 의원은 “잘못된 사항에 대해선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출장비 내역도 12월 15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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