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도비도 민자 개발? 사기꾼만 우글우글"
어기구 "도비도 민자 개발? 사기꾼만 우글우글"
'어기구! 당신, 뭐했어?' 출판기념회…"뜨거운 마음으로 초심 잃지 않겠다" 각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11.1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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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이 민선8기 오성환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도비도 민자 개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쳤었는데 사기꾼만 우글거렸다는 것.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이 민선8기 오성환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도비도 민자 개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쳤었는데 사기꾼만 우글거렸다는 것.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이 민선8기 오성환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도비도 민자 개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쳤었는데 사기꾼만 우글거렸다는 것.

어 의원은 18일 오후 호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자신의 책 ‘어기구! 당신, 뭐했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의정보고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어 의원은 지난 8년 가까운 의정활동을 설명하며 주요 성과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해경인재개발원의 경우 3년 여 노력 끝에 합덕으로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 어 의원은 “시‧도비 1원도 안 들어간다. 정부 국가사업”이라며 “해경 청장이 3번이나 바뀌고, 국민의힘 윤핵관이라 할 수 있는 삼척 출신 국회의원이 온갖 방해 공작을 펼쳤어도 끝까지 밀어붙여 당진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해야 하고 인원도 뽑아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협상도 해야 한다. 차곡차곡 준비해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어기구 의원은 18일 오후 호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자신의 책 ‘어기구! 당신, 뭐했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어기구 의원은 18일 오후 호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자신의 책 ‘어기구! 당신, 뭐했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어기구 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 인사말에 앞서 부인 임명신 여사와 함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어기구 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 인사말에 앞서 부인 임명신 여사와 함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도비도 개발에 대해서는 장시간 시간을 할애하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서산) 삼길포는 저렇게 잘 돌아가는데, 도비도는 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 (민선7기) 김홍장 시장과 엄청나게 연구했다. 초선 때 하다 보니 순 사기꾼들만 찾아오는 것이었다”며 “김 시장과 손잡고 나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몽골텐트를 가지고 갔었다. 도비도 땅을 당진에 넘기지 않으면 이곳에서 끝까지 단식투쟁을 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런 어 의원에게 “제발 돌아가 달라. 최대한 넘기겠다. 일주일만 달라”고 했고,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농어촌공사와 MOU까지 체결했다는 어 의원은 “이렇게 갔다 줘도 당진시는 못 먹고 있다. 다 만들어줬고 농식품부에서 매각 승인까지 났다. 도비도 땅 쌈 싸서 줬는데도 당진시가 받아먹지 못하고 있다. 답답하고 황당한 노릇”이라며 “오성환 시장이 이걸 안 받겠다는 것이다. 민자로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또다시 사기꾼만 우글우글하게 될 것이다. 당진시 주도로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기구 의원은 “뜨거운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기구 의원은 “뜨거운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 의원은 특히 “시장이 바뀌었다고 흔적 지우기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가스공사가 500억 원을 준다고 했다. (나머지?) 500억 원이 없어 당진시가 못 사나? 정부끼리 하는 것은 외상으로도 할 수 있다. 일단 사놓고 (나중에) 개발하면 된다”며 “그 좋은 땅에 쥐새끼만 기어다니고 있다. 그렇게 놓아 둘 것인가? 직접 사서 개발해야 한다. 이런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어 의원은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 ‘오늘은 당진시민을 위해 뭘 하지?’라고 묻곤 한다.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을 위해 하루 한 건은 꼭 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이 책은 재선 3년 6개월 동안 한 일을 파트별로 분류해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 의원은 또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2번의 경험, 국회 본회의 개근상, 법안 투표율 1위, 국정감사 주요 수상 등을 언급하며 “아주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평했다.

계속해서 어 의원은 “뜨거운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 의원은 인사말에 앞서 부인 임명신 여사와 감사의 뜻에서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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