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도 확·포장 공사와 관련 행정절차를 문제 삼고 나섰다.
내용인즉 국비가 투입되지 않음에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는 건 맞지 않다는 것.
김 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45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아산 인주~염치 지방도 624호 확·포장공사 추진 보고를 청취했다.
홍 국장은 이 사업과 관련 “1790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3월까지 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타당성조사를 받은 뒤 지방재정투자심사, 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두고 김 지사는 “국비가 투입되지도 않는데 왜 2년 이상을 끌고 있냐?”며 “지방 재정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2년이라는 시간 확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가 예산이 일부 들어가면 간섭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사업은 그렇지 않다”면서 “왜 국가에서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식 절차는 단축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홍 국장은 서산공항과 관련 “17일 국토교통부 재기획 용역이 마무리됐다”며 “총사업비 532억 원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을 일부 조정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항공사 유치 등 후속 조치를 이행, 2028년 개항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