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투정?
이상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투정?
지도부는 이상민 완전히 손절한 듯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1.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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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또 다시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한 이상민 의원.(출처 : CBS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근 계속해서 탈당 암시 발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또 다시 탈당 고민 중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자신에게 따로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이 날도 더불어민주당 탈당 암시 발언을 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험담에 가까운 발언들을 했다. 그는 지난 21일 열렸던 국민의힘 혁신위 초청 강연에 대해 “아주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상당히 진지했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내용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그러한 그 모습에서 희망의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한 뒤 “요즘 같이 진영 논리나 극단적 싸움 속에 있는데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으시려고 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 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별도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었고 입당 제안도 없었다고 한다.

이어 사회자 김현정 씨가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보고 싶다고 보름 전쯤 말한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어떤 변화의 모습을 좀 느끼고 그러셨나?”고 묻자 이 의원은 “그렇게 쉽게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름 전에 그렇게 말한 것은 “소위 민주당 내 비명계 탈당 또는 신당,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그것이 또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을 마치 흥정한다, 그런 얘기들이 떠도니까 너무 구잡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현정 씨가 최강욱 의원의 ‘암컷’ 발언과 관련해 “좀 빠르게 비상징계를 내린다든지 이런 모습 보면 조금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건 아닌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안 하면 그 난리가 나는 거 아니겠나?”고 하고 “그거는 당연히 해야될 일”이라 답하며 박한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또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갖고 있는 결함과 한계가 곧바로 당에 미치고 그게 악영향이 더욱더 심화되니까 그 문제는 결국 이재명 대표 체제의 퇴진밖에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걸고 넘어졌다. 또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퇴진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당 내에서 별로 반응도 없고 “오히려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화되고 그 기세가 등등하지 않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저같이 얘기하는 사람은 공간도 없다”면서 “그런 얘기 해봤자 그냥 호수에 돌 던지는 격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무력감도 느낀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식의 푸념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당 초 한 달 안에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측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해서 소통을 해보자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현정 씨가 “기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이렇게 변할 테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분은 없었나?”고 묻자 그런 사람도 없었다고 답했다. 

김현정 씨가 “결단이 임박했고 데드라인에 변함없고 사실은 마음은 지금 어느 당이다 말씀은 안 하지만 사실상 결정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결정한 게 아니라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이라 답했다. 이로 볼 때 이상민 의원은 이미 민주당에 마음이 떠났고 민주당 역시 붙잡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시 병) 역시 이상민 의원을 향해 “너무 길게 이 카드를 쓰시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정치의 입구와 출구를 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 이상민 의원이 5선 아닌가? 처음에 민주당에서 초선하고 탈당해서 자유선진당 가서 또 한 번 하고 그 이후에 2012년부터 현재까지 3선해서 총 5선”이라 설명하며 “또 당을 바꿔서 새로운 선택을 하시겠다는 건데 과연 그게 울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상민 의원의 과거 정치 이력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영진 의원은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는 충청도에서 민주당의 가장 좋은 밭이다. 그 속에서 정말 따뜻하게 의정활동을 해오셨던 것이다”고 이상민 의원이 그 동안 양지만 걷는 정치 인생을 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가장 좋은 민주당의 지역구였는데 현재 이상민 의원의 행보에 울림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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