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동육아나눔터 덕에 '독박 육아' 피했죠"
"세종공동육아나눔터 덕에 '독박 육아' 피했죠"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11.26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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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가족 친화 양육환경 조성'성공 사례

이용자들 "집에서만 키우면 스트레스 높아,

다른 부모들과 정보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

요리ㆍ원예 프로그램 등도 참여...배우며 육아"

하미용 센터장 "아동친화 선진공간으로 꼽혀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하러 오기도"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제가 육아휴직 중인 아빠인데 공동육아나눔터에 거의 매일 옵니다. 집에만 있다가 아이와 함께 오고 있는데, 아이도 저도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백진엽 씨/이용자)

"둘째 아이와 나눔터에서 진행하는 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또 다른 부모들과 함께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고 장난감도 대여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슬비 씨/이용자)

아동·청소년 인구비율이 전국 최고인 세종은 ‘아동친화 도시’에 걸맞게 부모와 아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세종 공동육아나눔터’사업은 전국적인 자랑거리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돌봄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어 ‘가족 친화적 공동 양육환경 조성’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마을 사랑방’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이곳을 운영하는 이용자의 대부분이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아이와 함께 하기 좋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라는 장점을 꼽았다.

다정동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자 백신엽 씨(왼쪽)과 이슬비 씨 가족.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다정동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자 백신엽 씨(왼쪽)과 이슬비 씨 가족.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다정동에 거주하는 ‘육아휴직 아빠’ 백진엽 씨는 지역에 있는 공동육아나눔터에 일주일에 3번 이상 방문하는 애용자다.

백진엽 씨는 “아이가 4살인데 집에서 육아를 하다보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육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하지만 이곳에서는 육아도 할 수 있고, 다른 부모와 소통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아가 참 어렵다. 우는 이유도 아직 잘 모르겠고,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라며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부모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아이도 다른 친구와 함께 있을 수 있어 유치원 가기 전에 꼭 데려와 볼만 한 장소다”라고 강조했다.

또 “나눔터에서는 무료로 장난감을 이용할 수 없는데, 집에 없는 장난감들을 아이가 가지고 놀다보면 집에서 실컷 잠을 잔다. 아이도 만족하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주부 이슬비 씨도 마찬가지로 “지금 둘째 아이와 종종 오고 있고, 이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원예·요리 강의도 함께 듣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을 더 빨리 알았으면 첫째 아이를 키울 때 많이 이용했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라며 “아이와 부모가 한 데 어울려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을 사랑방 같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고,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나눔터의 이용률은 매년 오르고 있다.

실제로 2021년 8만 5850명, 2022년 17만 4153명, 2023년 1월~10월 16만 3438명이 이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장난감 대여 건수와 프로그램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다.

가족센터 허미용 센터장.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가족센터 하미용 센터장.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이와 관련 하미용 센터장은 “나눔터가 지역마다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위치하다보니 주변에서 거주하시는 가족 손님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이미 갖춰져 있다”라며 “또 아동친화정책의 선진사례라고 알려져 있어 다른 타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종종 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7호인 나성동 나눔터가 개소했고, 12월 중으로 어진동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라며 “이렇게 2030년까지 2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곳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지만, 나눔터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굉장히 인기 있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부모자녀 프로그램과 더불어 자녀돌봄 품앗이, 가족육아 상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미용 센터장은 “그림책 놀이, 음약연주 놀이, 미술퍼포먼스 등 부모자녀 관계 증진을 위한 상시프로그램이 있고, 아버지 교육, 영유아기·학령기 부모교육도 있어 전문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육아상담 사업으로 부모양육성격 검사, 에니어그램 검사 등 가족이 함께 검사 진행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라며 “부부나 자녀와의 갈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문제를 예방 및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육아·가족솔루션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 등 보호자와 함께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1년에 1만 5000원, 저소득층은 7000원을 지불하면 나눔터에 있는 장난감을 2주간 대여해 집에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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