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가 용산 대변인?
MBC 제3노조가 용산 대변인?
김건희여사 보도 비난하며 엄호 나서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1.28 12:1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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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 명품백을 선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작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 명품백을 선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7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보도했던 MBC 장인수 기자를 향해 MBC 제3노조가 28일 장 기자를 매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점은 장인수 기자가 윤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함정취재를 했으며 이는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것이다. 현재 이들의 성명은 수구 언론 데일리안이 받아서 보도했다.

먼저 MBC 제3노조가 어떤 곳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MBC에는 여러 노조가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의 제1노조다. 제3노조는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노조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순수 노조 운동을 지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말 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은 MBC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당시 김재철, 김장겸 등 경영진에게 우호적이었던 노조였다. 2012〜2013년 당시 MBC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는 제1노조였고 그에 반해서 경영진들 편에 섰던 노조가 바로 제3노조였다고 보면 이해가 보다 빠르게 될 것이다.

그 노조 초대 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김세의, 최대현 등이 있다. 이 중 김세의는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요 패널이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 농민을 향해 명예훼손을 했던 사람이다. 또 최대현은 MBC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며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되어 있다.

따라서 ‘MBC 노조’라는 딱지가 붙었다고 해서 그들의 말이 마치 지금 MBC 기자나 아나운서들의 생각이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현재 MBC는 성향이 그 시절과는 또 달라졌으니 지금 제3노조는 MBC 주류 노선에 반대하고 있는 반 경영진, 친보수정당 노조라고 봐야 한다.

MBC 제3노조는 이 날 성명에서 장인수 기자의 취재 행태에 대해 “일찍 아버지를 여읜 김건희 여사의 향수를 악용해 접근한 뒤 대통령실 경호구역에 불법 침범해 김 여사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대통령실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 조직적으로 계획을 세워 감행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즉, 해당 보도가 대통령실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고 조직적으로 계획한 ‘국기문란 사건’이란 것이다. 사실상 언론사의 노조라고 하면서 대통령실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성명을 보면 최재영 목사의 영상 촬영에 대해 “프라이버시가 기대되는 공간에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격을 깎아내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침범한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목사가 영상을 촬영한 것이 문제가 될 소지는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영부인이 명품 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고 또 그 자리에서 국정 개입, 인사청탁 등을 받고 있는 사실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영부인은 대통령의 부인일 뿐 국정에 개입할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란 점에서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못지 않은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 제3노조는 이에 대해선 쏙 빼고 ‘대통령 부부의 명예 훼손’ 및 ‘국격 훼손’ 등만 언급하고 있기에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역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내외 엄호를 위해 할 법한 발언을 MBC 노조라는 곳에서 먼저 하고 있으니 악용될 소지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MBC 제3노조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하여 취재의 목적으로 이 일을 꾸민 것이 아니라면 국가를 위협하는 음해 세력일 수 있으며 그 배후와 의도를 국가 안위적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상 이번 제보를 한 사람들을 모조리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는 발언이라 볼 수밖에 없다.

물론 ‘함정 취재’ 소지에 대해서는 뉴스버스 또한 지적한 바 있다. 뉴스버스 김태현 기자는 서울의소리 기사를 인용 보도하면서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최 목사 등이 의도적으로 접근 것으로 알려져 함정 취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증폭될 전망이다”고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장인수 기자는 지난 27일 서울의소리 방송에서 “함정 취재를 통해 얻게 되는 국민의 알권리가 함정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현저하게 높을 경우, 또 함정취재를 사용하지 않고는 아예 취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함정 취재의 대상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함정 취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논란과 국정 개입, 인사 청탁 내용이다. 모두 하나 같이 위법 소지가 있는 것들이고 특히 국정 개입과 인사 청탁 건은 박근혜 씨와 마찬가지로 탄핵소추 대상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그런데 MBC 제3노조는 대통령실보다 먼저 윤 대통령 내외를 엄호하고 나선 셈이 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BC 제3노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에 언론들이 악용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서 마치 MBC 내부에서도 장인수 기자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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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다 2023-12-14 16:12:41
국기문란은 대통령 부부가 하는 짓거리지,, 엠비시 부웅신들아~

이수민 2023-11-28 19:58:26
기레기씨 난 당신이 기자가 아니라 생각돠는데!

김용호 2023-11-28 17:38:53
좌파들에 의해 국기문란이 심각하다.
MBC,서울의소리를 비롯한 공정언론을 재해하는 자들을 엄단해야 한다.

이게정상이냐 2023-11-28 13:25:18
파출소도 동네사람들이 주는 커피선물조차 뇌물이라 오해 받을까봐 거부하는데 명품은 받아도 문제 없나봐?

까칠이 2023-11-28 13:08:45
이제 최목사는 간첩으로 몰릴것이다
보수 언론들이 벌떼처럼 일어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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