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의원들 "김태흠 도정 2중대" 비판
민주당 충남도의원들 "김태흠 도정 2중대" 비판
집행부 출석요구 반대표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 겨냥 "무엇이 두렵냐?" 지적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11.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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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본회의에서 김홍열 충남도 정무수석보좌관과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도정질문 출석을 골자로 한 ‘출석요구 변경의 건’이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된 게 발단이 됐다.

조철기 원내대표(아산4) 등 11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 사상 초유로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는 17개 시·도 역대 광역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 충남에서 벌어졌다. 도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킨 전국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를 분열시켜 집행부의 잘잘못을 도민 앞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며 “집행부 공무원의 도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김태흠 도정의 2중대로 추락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만행을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무엇이 두려워 정무수석보좌관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출석시키지 못하고 감싸고 있냐?”고 반문한 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도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공천을 위해서냐? 도민이 두렵지 않냐?”고도 했다.

이들은 또 “도의회 기능을 집단으로 마비시키며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도민과의 신뢰를 깨버렸다”며 “업무와 관련해 질의하되 잘잘못을 따지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는 의정 활동을 묵살하고 도의회의 권한을 내던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무수석보좌관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한 사실을 거론한 뒤 “도지사의 정무조직을 비호하는 친위대로 전락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도의회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의 상식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하고 집행부를 감싸는 만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에게 요구했다.

안건을 대표 발의했던 안장헌(아산5) 의원은 “정무수석보좌관에게는 야당과의 소통 노력 부재와 함께 공직자들과 도민들에게 과도하게 문자를 보낸다는 제보가 있어 관련해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며 “내용은 인사 관련이었는데 사실 확인을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면으로 답변을 했다는 건 답변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동료의원들이 질의할 기회를 차단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사안인지 국민의힘 도의원들에게 묻고 싶다”고도 했다.

기자회견에는 조 원내대표과 안 의원을 비롯해 구형서(천안4)·김기서(부여1)·김명숙(청양)·김민수(비례)·김선태(천안10)·오인철(천안7)·오인환(논산2)·이지윤(비례)·정병인(천안8) 의원이 함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근 원내대표(홍성1)는 "도지사를 보좌하는 사람에 대한 잘못은 도지사에게 질문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안건에 함께 올라와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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