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영부인의 품위를 생각하다
[조하준의 직설] 영부인의 품위를 생각하다
서울의소리 특종 보도를 보고서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02 11: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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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나온 김건희 여사의 문제의 발언.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1월 29일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나온 김건희 여사의 문제의 발언.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총 나흘에 걸쳐 서울의소리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종 보도를 쏟아냈다. 서울의소리의 해당 보도는 본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용 보도를 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번엔 그 보도 이후에 대한 감상평에 대해서 한 번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서울의소리 해당 보도를 통해 받은 첫 번째 느낌은 김건희 여사가 너무 품위가 없다는 것이다. 서울의소리 방송에서는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스픽스에서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영상 속 김건희 여사는 구두를 벗은 채 맨발을 의자에 올리고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화하는 도중에 수시로 가래침을 뱉어댔다고 전했다. 옷차림 또한 반팔 티셔츠였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보통 여성들의 맨발 노출은 남성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 직장에서도 남자 사원들에겐 양말 착용을 하도록 해도 여자 사원들에겐 맨발 출근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당시 영상을 보니 김건희 여사가 신고 있던 신발은 플랫슈즈였는데 보통 이 신발은 맨발이나 스타킹을 신고 신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당시 김건희 여사가 양말을 신지 않은 것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김 여사의 앉은 자세였다. 손님을 맞는 자세치고는 너무나도 거만하게 보이는 자세였다. 손님을 맞는 자리에서 의자에 한쪽 발을 올리고 이야기하는 자세는 상당히 거만해 보일 수밖에 없다.

작년 대통령실 도어스테핑 당시 MBC 이기주 기자를 두고 ‘슬리퍼를 신고 왔다’는 이유로 온갖 트집을 잡았던 것이 대통령실 인사들이었다. 그 트집 잡은 인사들 중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했던 김행씨도 있었다. 슬리퍼를 신고 취재하러 온 이기주 기자에겐 ‘예절’ 운운했던 사람들이 거만하게 맨발을 의자에 척 올리고 손님을 맞는 김건희 여사에겐 왜 그리도 관대할까?

작년 9월 13일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를 만날 당시 그녀는 신고 있던 플랫슈즈를 벗고 맨발을 의자에 척 올린 다소 거만한 자세로 손님을 대했다.
작년 9월 13일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를 만날 당시 그녀는 신고 있던 플랫슈즈를 벗고 맨발을 의자에 척 올린 다소 거만한 자세로 손님을 대했다.(출처 : 스픽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가래침 문제도 그렇다. 대부분의 글 쓰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필자도 상당한 골초인데 그렇다 보니 항상 가래가 끓어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선 함부로 가래침을 컥컥 뱉어대고 그러진 않는다. 그건 예절이 아니기도 하고 불결하게 보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아무 거리낌 없이 손님 앞에서 가래침을 휴지에 뱉어댔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가 필자처럼 골초인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같은 행태는 ‘소탈하다’기보다는 ‘무례하다’고 보일 소지가 더욱 크다. 맨발과 가래침으로 대표되는 김건희 여사의 이 같은 모습을 과연 ‘소탈하다’고 느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문이다.

그리고 가장 품위 없어 보였던 대목은 김건희 여사가 지나치게 명품에 집착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이번 서울의소리 보도 역시 김 여사가 만약 크리스찬 디올 핸드백을 받지만 않았어도 아예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여사는 그것이 법에 저촉된다는 인식도 없이 그냥 거리낌 없이 받았다. 그 외에도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모름지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란 말이 있다. 상류층이라면 그에 걸맞은 품위가 있어야 한다. 필자가 서울의소리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유용화 교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적했듯이 정말 부유한 상류층들은 오히려 검소질박한 경우가 많다.

멀리 갈 것 없이 현대의 왕회장으로 불리는 정주영은 오래된 구두도 징을 박아 신고 다니고 구멍난 양말도 기워 신고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도둑들이 정 회장의 집을 털어서 한탕 해먹으려 했는데 명색이 재벌 총수 집인데도 털어갈 물건이 없어 그냥 나왔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다.

오히려 어중간하게 부유한 사람들이 지나치게 명품에 집착하고 겉치장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치장을 해도 행동거지가 품위가 없다면 그 사람은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느낌은 ‘주인공병’을 강하게 앓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30여 분 동안 대화 장면을 보면 항상 김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주인공병의 형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병에 걸린 사람들이 하는 말을 곰곰이 들으면 막상 말의 알맹이는 별로 없다.

실제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와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보면 주제의 일관성이 없었다. A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B로 널뛰기 하듯이 주제가 바뀌고 또 어느 순간에 C로 주제가 바뀌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뭔가 중언부언, 횡설수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재작년 연말에 보도된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속 문제의 발언. 역시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출처 :
재작년 연말에 보도된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속 문제의 발언. 역시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세 번째 느낌은 ‘법의 무서움’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검찰청을 처가의 로펌처럼 운영했음이 여러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었다. 그런 점을 볼 때 김건희 여사가 법의 무서움을 모르는 것도 일면 이해가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크리스찬 디올 핸드백 수수는 명백히 김영란법에 저촉될 사안이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대한 헌법 위반 사례로 본인의 국정 개입 사실이 드러날 경우 남편 윤석열 대통령이 7년 전 박근혜 씨처럼 탄핵소추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것은 10년도 되지 않은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할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였듯이 김건희 여사 또한 국정에 개입할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다. 또한 국민들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지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영부인은 그저 대통령의 부인일 뿐 공직자가 아니다.

그런데 왜 김건희 여사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일까? 정말 지금도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마구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행동이다.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인 게 국민의 일반적 상식인데 보이는 행태는 김건희 대통령과 영부군 윤석열 선생이다. 과연 이게 정상일까?

필자는 이미 작년에 기고한 오피니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김건희 여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김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 중 단 하나도 명확하게 해소된 바가 없으며 지금도 김여사에 대한 논란들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보니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현재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은 60%를 넘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에겐 뜨거운 감자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특검법을 수용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전가의 보도처럼 거부권을 쓴다면 그 땐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이 선택의 기로에서 윤 대통령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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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2023-12-26 20:56:02
가래침밷는 추악한 여자 김건희 디올 명품백 뇌물수수.주가조작.논문표절.김건희 특검 꼭 성사시키자

ㅇㅇ 2023-12-24 20:59:26
가래침받는 이유는
영이 시켜서 하는것
더러운 가래침은 더러운영이
무당들은 알것이다
살찍 몸을 떨거나 무엇을 흔들거나즹도이지만
가래 ᆢ 침은
더러운 영이 있어서이다
나라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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