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인천 부평구 을] 현역 홍영표 의원, 가상 경선 및 경쟁력에서 가장 앞서
[여론조사 꽃 총선/인천 부평구 을] 현역 홍영표 의원, 가상 경선 및 경쟁력에서 가장 앞서
홍영표 vs 강창규 맞대결 성사 시 양당 모두 투표 포기층 높아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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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 을 선거구 지도. 부평구의 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선거구이다.(지도 출처 : 위키백과)
인천광역시 부평구 을 선거구 지도. 부평구의 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선거구이다.(지도 출처 : 위키백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한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을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현역 홍영표 의원이 당 내 가상 경선 결과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영표 의원이 출마했을 때 상대 후보를 상대로 가장 큰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아직은 친명계 인사들이 홍영표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먼저 인천광역시 부평구 을은 부평구의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산곡1동, 산곡2동, 청천1동, 청천2동, 갈산1동, 갈산2동, 삼산1동, 삼산2동, 부개2동, 부개3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호남 출신 이주자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다 청천동에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이 있어 인천에서도 손 꼽히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1996년에 분구된 직후 실시된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소속의 이재명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는 동명이인)과 2008년 실시된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구본철 전 의원이 당선된 그 2번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그나마 구본철 전 의원은 임기 중 의원직을 상실했고 재선거로 홍영표 의원이 당선되며 내리 4선을 했다.

3년 전 21대 총선 당시 인천 부평구 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를 20%p 이상의 격차로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3년 전 21대 총선 당시 인천 부평구 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를 20%p 이상의 격차로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1대 총선 때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56.12% : 36.11%로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를 20%p 차 이상의 격차로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홍영표 의원이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활동하며 친명계 중심의 당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어 있어 과연 5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되기도 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6.6%, 국민의힘이 27.1%를 기록해 인천 내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답게 19.5%p의 격차로 크게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역시 긍정 31.3%, 부정 65.9%를 기록해 같은 날 전국 평균 결과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91.2%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때 인천 부평구 을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더불어민주당이 41.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3.5%에 그쳤다. 인천 내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답게 이번에도 역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역별로는 1권역(산곡1동, 산곡2동, 청천1동, 청천2동, 갈산1동, 갈산2동)에선 38.9% : 23.8%, 2권역(삼산1동, 삼산2동, 부개2동, 부개3동)에선 44.1% : 23.1%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15~21%p 정도 더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는 ‘없다’가 각각 43%, 42.7%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60대는 양 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인천 부평구 을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가상 경선에선 현역 홍영표 의원이 무난히 승리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인천 부평구 을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가상 경선에선 현역 홍영표 의원이 무난히 승리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상 경선에는 현역 홍영표 의원과 유길종 정책위원회 부의장,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3인이 올랐다. 그 결과 홍영표 의원이 24.3%로 가장 높았고 유길종 부의장은 8%, 이동주 의원은 3.6%에 그쳤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36.9%로 높긴 했지만 여기엔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 지지층과 부동층(不動層)이 섞여 있기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홍영표 의원이 37.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유길종 부의장은 14.6%, 이동주 의원은 3.8%에 그쳤다. 아마도 홍영표 의원이 여기서 4선을 하면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데 반해 유길종 부의장과 이동주 의원 등은 다소 생소한 인물이기에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상 대결 결과에선 3명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이미 이곳에서 2번 출마한 인물이자 현재도 부평구 을 당협위원장인 강창규 전 후보가 출마한다는 전제 하에 먼저 유길종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34.9% : 22.5%로 유길종 부의장이 12.4%p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유길종 부의장이 출마할 경우 투표 포기층의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1권역과 2권역 모두 35%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보이며 강창규 당협위원장을 12%p 차 이상으로 이겼고 연령별 결과에서도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0%가 유길종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동주 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30.8% : 21.9%로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격차로 강창규 당협위원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길종 부의장이 출마할 때보다는 격차가 적음을 알 수 있다. 투표 포기층의 비율 역시 32.9%로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1권역과 2권역 모두 이동주 의원이 더 앞서긴 했는데 1권역에선 오차범위 안인 5.4%p 차로 이기는 것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 투표 포기층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도 유길종 부의장이 출마할 때보다 이탈표가 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63.1%가 이동주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나왔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인천 부평구 을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홍영표 의원이 나설 경우 국민의힘 강창규 당협위원장을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인천 부평구 을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홍영표 의원이 나설 경우 국민의힘 강창규 당협위원장을 35.2% : 19.3%로 가장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현역인 홍영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35.2% : 19.3%로 강창규 당협위원장을 16%p 가까운 격차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길종 부의장이나 이동주 의원에 비해 더 큰 격차로 이기는 셈이다. 하지만 투표 포기층 비율 역시 33.2%로 가장 컸다. 이에 대해서 보다 면밀한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권역별로는 1권역과 2권역 모두 홍영표 의원이 15%p 차 안팎으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선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만 50대에서는 이탈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에선 투표 포기층이 55%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2.2%만이 홍영표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 했다.

다만 강창규 당협위원장 역시 홍영표 의원과의 가상 대결 때 자당 지지층들로부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홍영표 의원과 강창규 당협위원장이 맞붙게 될 경우 양당 모두 투표 포기층이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미 강 당협위원장이 홍 의원에게 2번 패배했기에 ‘학습된 무기력증’에 빠져 투표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비명계 핵심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또 선거에 나섰기에 투표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9.4%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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