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처리 않고 약품 안 쓰는 태안 유기농 김 주목
산 처리 않고 약품 안 쓰는 태안 유기농 김 주목
남면 진산 등 3개 어촌계 248.2ha에서 지주식으로 재배…홍보 부족에 "아쉽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12.0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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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유기농 김’의 메카로 재조명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유기농 김’의 메카로 재조명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유기농 김’의 메카로 재조명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유기농 김이란 일체의 산(酸) 처리를 하지 않고 지주식으로 양식된 김을 말한다.

지주식은 김이 바다에 잠긴 채 떠 있는 부류식과는 달리, 지주에 김발을 달아 지면에서 띄워 양식하는 전통 방식이다.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김이 바다에 잠겼다 공중에 노출됐다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충해 처리에 있어서도 약품을 쓰지 않으며, 양식 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전국 양식 김의 약 90% 이상이 부류식으로 생산되는데, 제품에 양식법을 표기하는 것은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이 유기농 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군에서는 남면 진산과 근흥면 용산·정산포 이렇게 3개 어촌계가 총 248.2ha에서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남면 진산과 근흥면 용산·정산포 이렇게 3개 어촌계가 총 248.2ha에서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에서는 남면 진산과 근흥면 용산·정산포 이렇게 3개 어촌계가 총 248.2ha에서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남면 진산 어촌계에서 생산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김장수 씨는 “태안은 관내 모든 김 양식 어촌계가 유기농 김을 생산하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라며 “태안 김은 매우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또 “태안 김을 알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열어 김의 성장 과정을 알리고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 요리사와 협업해 태안 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요리도 만들고 있다”며 “조만간 대만 등 해외에서도 김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주식으로 생산된 유기농 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김이 태안의 당당한 특산물로 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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