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맛집] 소개팅하면서 분위기 잡고 싶을땐 딱!
[세종 맛집] 소개팅하면서 분위기 잡고 싶을땐 딱!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5.07.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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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맛집 ‘소피아 갤러리’
파스타·라이스&비프 데리야끼에 와인이 어울리는 집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아무리 봐도 아~주 특별한 것은 없는데... 맛있네. 이건 뭔 시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뉴를 먹었을 때 유난히 입맛이 당기는 식당이 있다. 애피타이저(전식)가 좋으면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소개할 음식점은 약간 특이한 ‘애피타이저’가 한 몫한다.
이 집의 이름은 ‘소피아 갤러리’(대표 유철환)다.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에 인접한 곳에 있다. 주소는 금남면 도남리 8-2번지. 상호에서 눈치 챘겠지만 주력이 레스토랑은 아니다. 2년전쯤 화랑(갤러리)으로 시작했다.  

외진 곳에서 갤러리 운영만으로는 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고민하던 차에, 지인이 “카페를 겸하면 어떠냐”는 말한마디에 카페를 차렸다.
얼마후, 카페와 갤러리를 찾던 이들이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을 같이 팔면 어떠냐”는 건의에 파스타와 덮밥류를 파는 레스토랑을 열었다.
레스토랑을 오픈할 때 유 대표는 전문 쉐프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아니다. 요리와는 거리가 먼 신학대학(연세대) 졸업생이었다.
 

   
   
 

여기서 잠깐. 앞에서 운을 띄운 ‘특별한 애피타이저’를 소개하고 넘어가야겠다. 이 레스토랑(갤러리)의 애피타이저는 목가적인 주변 환경과 고풍스런 내부 인테리어다.

소피아 갤러리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예사롭지 않은 나무들이 일렬로 서서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차를 세우고 한발 안으로 들어서면 잘 꾸며진 정원과 강아지(차우차우)가 반긴다. 여기까지만 와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당연히 음식도 맛있을 것이라는 상상이 춤을 춘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바깥 풍광과 비견할 만한 내부 인테리어가 ‘식사가 맛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준다.

펜션으로 사용됐던 목조 건물은 유 대표 인수후 리모델링을 거쳤다. 허름했던 펜션은 아름다운 건물 두 채로 다시 태어났다. 두 건물중 하나는 갤러리로, 펜션은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예스런 멋을 유지하기 위해 새 목재를 쓰지 않았다. 원래 쓰였던 목재를 빼내 닦고 다듬은 뒤 재결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림이 좋아서 갤러리를 열었고 작품전시도 했지만 식당을 처음 열 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메뉴로 시작했어요. 지금도 그 메뉴 그대로...ㅎㅎ.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를 팔 가능성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유사장의 겸손함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예약없인 자리차지 하기 어렵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정부청사 공무원들로 북적인다. 주말과 저녁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실제로 이 집 음식은 맛있다.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포용성’을 지녔다. 유명 호텔 출신 요리사가 만들었다거나 특수한 재료를 넣는다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깔끔하게 ‘맛있다’.
유 대표는 “음식재료를 마련할 때는 바나나 하나를 사더라도 꼭 싱싱한 걸 사서 씁니다. 제가 직접 농수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장을 보죠”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아마도 아름다운 배경(애피타이저)과 좋은 음식재료에서 기인하는 듯하다.

유대표는 “주말에는 산림박물관에 들렀다 오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또,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저녁에는 소개팅을 하는 커플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요...”
갤러리로 시작한 곳이어서인지 유대표의 목표는 갤러리의 활성화다. 지금은 식당에 왔다가 갤러리를 둘러보는 비율이 훨씬 많지만 언젠가는 유명한 갤러리로 키우고 싶은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알아둬야 할 TIP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레스토랑 문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반까지 연다.
점심엔 예약 필수다. 35명 정도 예약 가능하다. 주차는 30대 정도.
메뉴는 단촐하다. 딱 5가지다.

라이스 & 치킨데리야끼 13000원
라이스 & 비프데리야끼 13500원
라이스 & 해물데리야끼 13000원
소피아 로제 파스타 12500원
소피아 크리 파스타 12500원

와인, 식사와 곁들이면 좋다. 가격대는 33000~39000원이다.
이밖에 카페에서 볼수 있는 흔한 커피와 티, 입맛이 까다로운 이들을 위한 드립커피도 준비돼 있다. 가격대는 4000~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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