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정치 지박령으로 전락한 이낙연
[조하준의 직설] 정치 지박령으로 전락한 이낙연
민주당 원로 대접을 받을 기회도 스스로 날려버려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10 1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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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태도를 풍자한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갑작스럽게 다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그는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격적인 언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 있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대로 내년 총선에 가면 3년째 시험문제가 똑같이 나와 국민들이 '답이 없다'고 할 것이지만 억지로 고르라고 할 것"이라며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그는 "여야 모두 싫고 시험 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 할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은 전형적인 양비론(兩非論)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백 번 양보해서 그의 말이 다 맞다고 치자. 윤석열 대통령도 꽝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꽝인데 그럼 이낙연 전 대표 본인은 그 두 사람보다 어떤 점이 더 나은가? 그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재작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기보다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만 잔뜩 설파했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만 떠들었는데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재작년 대선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최종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패배했다. 그렇다면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깨끗하게 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러지 못했다. 

현재 이낙연 전 대표의 모습도 재작년 대선 경선 때의 연장선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의 패배를 여전히 승복하지 못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 이재명 대표를 물어뜯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도대체 이낙연 전 대표는 왜 자꾸 이해못할 행보를 보이는 것인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도 아마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납득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새날 푸른나무 PD로 유명한 권현문 씨는 이낙연 전 대표의 과거 행적과 최근의 행보를 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대선 20여 일 남겨둔 시점에서 본인 최측근이었던 정운현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했을 때 미안함, 반성, 사과 등을 표한 적이 있었나?”고 질타했다.

또 권현문 씨는 이낙연 전 대표가 작년 대선 직전 측근 정운현의 윤석열 후보 지지 사건 당시 아무 말도 안 하고 멀뚱히 쳐다본 그 시점에서 “이 때 이미 이낙연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그리고 권현문 씨는 속칭 ‘똥파리’라 불리는 문꿀오소리란 집단이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했을 때 이낙연 전 대표가 뭘 했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권현문 씨는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속칭 ‘똥파리’들이 날뛸 때 “강성 지지자들은 상식적인 분들이고 우리 당의 에너지원”이라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개딸들을 향해선 “강성 지지자 탓에 면역체계가 붕괴됐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권현문 씨는 이낙연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에 전두환에 대해 아부, 찬양하는 기사를 쓴 사실을 언급하며 “그에 대해서 반성이나 사죄한 적이 있느냐? 호남에서 태어났고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으면서 어떻게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자를 찬양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또 권현문 씨는 “이낙연 씨는 호남 출신이 아니었으면 국민의힘에서 정치했을 사람”이라고 평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또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강력하게 꾸짖었다. 백 대표는 “이낙연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고 질타하며 “당신이 박근혜 탄핵 덕분에 국무총리 했잖느냐? 그랬으면 감지덕지 했어야지. 무슨 대통령인가? 당신 능력이 그것밖에 안 되는데”라며 그를 강하게 꾸짖었다.

또 백은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불복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하려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할 생각을 안 하고 음흉하게”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개혁엔 미적거리면서 몸보신에만 치중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당신이 6개월짜리 당 대표를 갈 때 당 대표하러 간 거 아니잖느냐? 대선 조직 만들려고 간 것 아닌가?”라 꾸짖었다.

그리고 백은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신 사법리스크 뻔히 알고 있다. 검찰 캐비닛에 들어 있는 당신에 관한 걸 윤석열 검찰이 털면 끝이다. 당신이 대선 후보 됐으면 안 털렸을 것 같나?”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 비서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도 언급했다.

또 백은종 대표는 “이낙연은 자기가 대선 후보 됐으면 윤석열 검찰 캐비닛에서 뭐가 나올지 지금 알 수도 없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재명 사법리스크’ 운운한다”고 질타했다. 즉, 이낙연 전 대표가 검찰의 수사망에서 무사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가 유력 대권주자가 아니기 때문일 뿐인데 마치 자신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인 것처럼 남을 공격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재 스스로 욕망의 늪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늪은 빠진 직후라면 금방 발을 뺄 수 있지만 한 발자국이라도 더 들어가게 되면 계속 빨려들어가고 만다.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일까? 아마도 그의 심리 기저에 깔린 자아도취와 나르시시즘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아도취와 나르시시즘의 원인은 ‘진정한 나’를 자각하지 못한 것에서 발생하게 된다. ‘진정한 나’가 아닌 ‘과장된 나’를 매일 바라보게 될 때 자아도취와 나르시시즘이 발생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어쩌면 이낙연 전 대표 또한 진정한 본인의 모습이 아닌 과장된 본인의 모습을 보다 그 지경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냉정하게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 역정을 되짚어 보면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 그의 지역구는 민주당의 텃밭 중 텃밭인 전라남도에 있었고 전남도지사도 1번 했다. 즉, 그저 전라남도에서만 활동했던 지역 정치인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대권 주자 반열에라도 오를 수 있었던 건 문재인 전 대통령 덕분이었다.

만약 그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로 발탁되는 은혜를 입지 않았더라면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수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광이 걷히고 이제 온전히 본인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그걸 보여줬는지는 의문이다. 정말 실력을 보였다면 대권 주자 지지율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골든 크로스를 이루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객관화가 아닐까 싶다. 명색이 국무총리에 당 대표까지 했으면 민주당에서 고견을 듣는 원로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인데 왜 당원들이 두 번이나 출당 청원을 올렸는지 이 전 대표는 과연 진지하게 생각해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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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2023-12-10 20:12:02
수박들 당하나 만들어 폭망시키는게 차라리 대한민국 역사를 위해 잘된일이다! 낙엽아 밟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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