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구성·읽기·독서원리 이해가 고득점 지름길
지문구성·읽기·독서원리 이해가 고득점 지름길
⑦ ‘비문학(독서)’ 분석과 대비방법
  • 김우경
  • 승인 2012.11.0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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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출제영역의 차이를 볼 수 있어야
독서(비문학)는 문학과 마찬가지로 기존 수능과 유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수능 언어영역이 6지문(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을 통해 읽기 능력을 평가하였다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문제’는 5지문(아래 표-1 참고)으로 구성되어 문항 수 및 배점 측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제의 유형은 기존 수능 언어영역 비문학 제재에서 출제되었던 정보 이해 ․ 분석 ․ 종합 ․ 적용ㆍ추론ㆍ비판 능력을 묻는 문제들로 고루 출제되었습니다.
위 표-1을 참고하면 A형과 B형 모두 5개 제재의 지문이 출제되었는데, A형에서는 예술 제재가, B형에서는 기술 제재가 배제된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는 A형이 이과학생들을 위한 문제이고, B형이 문과학생들을 위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과와 이과의 특성을 구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과학생들이 보는 A형의 경우 과학과 기술제재를 출제한 반면에 문과 학생들이 보는 B형의 경우 기술제재를 배재하고 예술 제재를 넣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문과 학생의 경우 과학관련 지문을 등한시해서는 곤란합니다. 실험평가를 통해 확인된 [25~28]번의 과학 제재는 AB형 공통 지문으로 출제되었는데. 비문학(독서)영역 중 단일 제재로는 문항 수 및 배점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AB형 ‘국어영역’이 문과와 이과의 성격을 구분하면서도 문과학생들이라 해도 현대사회의 트랜드에 맞추어 기초과학에 대한 소양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읽기 과제 수행관련 문제에 익숙해지고 독서원리와 관련된 지문에 대한 훈련이 있어야
이번 실험평가에 출제된 비문학 지문에서 주목할 부분 중 또 하나가 읽기 과제 수행에 대한 문제와 독서 원리에 대한 지문입니다. 이는 기존의 언어영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때문에 현재 2학년 학생들의 경우 기존의 문제집이나 학원 학교 수업에서도 접해 보지 못한 내용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많은 입시기관에서 이번에 출제된 비문학(독서)의 경우 기존 수능 언어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아무리 쉬운 문제라해도 학생들 입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 출제되면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번 실험 평가에서 새롭게 반영된 지문과 문제유형들에 대해 반드시 정리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형에서는 읽기 과제를 수행하는 두 학생의 사고 과정을 보여 주는 자료를 지문으로 제시한 [29~30]번이 이에 해당하며,

[29-30] 다음은 읽기 과제를 수행하는 두 학생의 사고 과정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A형>

<문제> 29. 예지’와 ‘승수’의 독서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예지’는 후배들의 읽기 수준과 책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읽을 책을 선택하였다.
② ‘승수’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신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였다.
③ ‘예지’와 ‘승수’는 모두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읽은 내용을 재구성하였다.
④ ‘예지’는 ‘승수’와 달리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신의 읽기 방법을 조정하였다.
⑤ ‘예지’는 ‘승수’와 달리 책을 읽기 전에 과제를 분석하고 읽기 계획을 세웠다.

<문제> 30. ㉠에 대한 조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추론으로 글의 의미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으면 어휘나 배경 지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② 읽기는 저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활동이니까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비판해 볼 필요가 있어.
③ 책에 제시된 세부 정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해 보면 글의 주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④ 책의 뒷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예측해 보면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⑤ 읽은 내용을 내면화하면 의미를 정교화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어.

B형에서는 홍대용의 「매헌에게 씀」 자료를 통해 독서의 방식 및 원리를 이해하는 [29~30]번 지문이 이에 해당합니다.

[29-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B형>

<문제> 29. 위 글의 필자인 ‘A’와 <보기>의 필자인 ‘B’의 독서 태도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B에 비해 목적에 따른 선택적 독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군.
② A는 B에 비해 세부 정보 파악에 치중하는 독서를 역설하고 있군.
③ B는 A에 비해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독서를 선호하고 있군.
④ B는 A에 비해 사물의 원리를 깨우치기 위한 독서를 중시하고 있군.
⑤ B는 A에 비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를 강조하고 있군.

<문제> 30. 위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서 전략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글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생기면 끊임없이 생각하여 답을 얻도록 해야 한다.
② 개괄적인 내용 파악을 통한 예측하기나 질문 만들기를 하면서 읽어야 한다.
③ 정신을 가다듬고 정밀하게 볼 수 있도록 집중하여야 한다.
④ 글의 내용이나 글쓴이의 주장을 헤아리면서 읽어야 한다.
⑤ 글의 형식적 측면까지 고려하며 읽어야 한다.

A형과 B형에 출제되는 비문학 지문의 구성을 익히고, 독서원리에 대한 이해가 좋은 성적의 지름길
이렇게 볼 때, 2014년 국어영역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AB형에서 출제되는 비문학지문의 영역을 구분하여 공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읽기의 기본 원리와 독서 원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독서와 문법’ 교과서의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기존 언어영역과 달리 국어영역에서 읽기 원리와 독서 원리에 대한 내용을 출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교과서 연계 출제라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배우고 있는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 다루는 내용을 등한시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비문학(독서) 역시 교과서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습 목표 및 학습 활동을 충실히 반영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독서도 각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를 확인하고 이에 근거하여 내용을 학습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문 독해력과 지문 읽는 속도를 향상시킨다면 2014 수능이 그리 높은 벽은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부분이 눈에 보이는 데도 기존 언어영역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아직도 언어영역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입시가 변하면 그에 따른 정보를 얼마나 빨리 수용하느냐가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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