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논란'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준공 연기?
'부실 논란'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준공 연기?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1.10 17:26
  • 댓글 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 에어컨' 가정내 설치 의혹

전기·수도 고장...하수구에 인분

어린이집 정상 개원 여부도 불투명

세종시 관계자 '부분 준공' 가능성 언급

"현장 점검 결과 미비한 부분 많아"

"진행 상황과 입주민 협의 후 결정할 것"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아파트(산울동)가 이달 31일 준공 예정인 가운데, 제대로 된 사전점검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공사 진행상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카페 '리첸시아파밀리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아파트(산울동)가 이달 31일 준공 예정인 가운데, 제대로 된 사전점검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공사 진행상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카페 '리첸시아파밀리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이달 완공 예정인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아파트가 정상적인 사전점검을 하지 못할 정도로 공사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단지내 어린이집 공사 진행도 원활치 않아 입주에 맞춰 개원할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5~7일 사전점검을 마친 입주예정자들은 인터넷카페 ‘리첸시아파밀리아’를 통해 “동 전체가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고 수도가 새는 바람에 벽 전체가 물에 젖은 상황도 확인했다”라며 “기본 마감이 안 된 경우는 흔하고 일부 세대에서는 인분까지 발견됐다”고 해당 건설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굿모닝충청>이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로 현관에 문이 달려있지 않거나 모델하우스에서 사용했던 중고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날림 사전점검’이라며 “당장 31일 입주인데 그 안에 제대로 공사가 끝날 수 있겠나. 불안해서 입주 못 하겠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사태와 관련, 세종시청 관계자는 “9일 현장 점검에서도 미비한 부분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준공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분 준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부분 준공은 희망하는 세대만 준공 일자에 맞춰 입주를 하는 것을 말한다.

관계 공무원은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때는 부분 준공 승인을 해줬다”라며 “다만, 리첸시아파밀리에 아파트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고 입주민과 협의할 부분도 있어 아직까지 어떻게 할지 확실히 밝힐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7단지 어린이집 모습. (사진:네이버카페 '리첸시아파밀리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7단지 어린이집 모습. (사진:네이버카페 '리첸시아파밀리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특히, 7단지 내 어린이집의 경우, 기간 내 정상 개원이 힘들 정도로 공사 자재가 널려있거나 천장, 벽, 바닥 등 기본 마감이 안 돼있는 경우가 많았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전에 마무리가 다 돼도 모자랄 판에 이 상태라니, 욕밖에 안 나온다”라며 “못 보내겠다.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볼 것”이라고 걱정했다.

市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아직 공사 중인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9일 현장점검을 다녀온 결과, (상황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다”라며 “특히 관리동(어린이집 있는 곳)의 공사 속도가 더딘 것 같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여겨진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 우려했다.

어린이집 정상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아파트가 아직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장재 등 인테리어를 건드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 주택과에서 준공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 이후에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리첸시아파밀리에 TF 팀은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이제부터 입주민예정자협회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체제 전환은 건물이 불완전하게 마무리돼도 입주민(입주민예정자협회)과 건설사가 협의해 시청으로부터 준공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면서 "현 입예협의 해체를 요청하며 회장의 사퇴서를 요구한다"라며 "반드시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안전한 집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6단지입주예정자 2024-01-13 20:52:35
입주예정자인데, 공사가 한참 덜 된 상태에서 사전점검 했어요
제대로점검도 못했는데준공승인이라니요.
남은기간 시청은 철저히 점검하고, 기한이더걸리더라도 제대로 완성하고, 미비확인을 위해 사전점검도 다시 해야 합니다.

미술학원장 2024-01-11 14:19:23
7단지 입주예정자 입니다
맞벌이로 일하며 아이 둘을 제왕절개 출산하고도 하루도 못쉬고 아픈배 움켜지고 출근 했습니다 그렇게 안쉬면서 일해 모은 돈이에요
7단지 저희집 하자가 99건….

아름동 주민 2024-01-11 10:09:15
저 정도면 준공연기를 해야지.먼지 날리고 공사장 같은 위험한 곳에서 살란 말인가?담당자들 1주일만 살아보게 하고 싶네요ㅜㅜ

딸셋맘 2024-01-10 23:02:18
본인이 살집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저렇게 못할껍니다..준공승인을 절대 안됩니다

너무해 2024-01-10 20:52:53
다른 집에 비해서 괜찮다는 것이지 그리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점검이 제대로 된 점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9일 점검단도 아마 그 많은 하자 특히 입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하자들은 다 체크하지 못하셨을듯 합니다. 부분입주라면 거의 준공승인을 해준다라는 건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내집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해주십시요.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