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 사태 본질은 편집권 침해…"신문법 개정 필요"
디트뉴스24 사태 본질은 편집권 침해…"신문법 개정 필요"
굿모닝충청 유튜브 '정진호 PD의 TCIF' 특집편서
편집권 침해 금지조항 미비한 상황…"입법 지지부진"
"디트뉴스24만의 문제가 아닌 언론 공공성과 직결돼"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4.01.1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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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의 편집‧인사권 침해 논란을 겪고 있는 디트뉴스24(이하 디트뉴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김우찬 변호사, 정진호 PD, 이미선 지부장, 신정섭 운영위원/ 사진=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노준희 기자] 대주주의 편집‧인사권 침해 논란을 겪고 있는 디트뉴스24(이하 디트뉴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이 사태는 디트뉴스만의 문제가 아닌 ‘언론의 공공성’과 직결된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언론계 스스로의 연대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2일 오전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정진호 PD의 TCIF’에는 ‘디트뉴스를 통해 본 자본과 권력, 그리고 언론의 공공성’이라는 제목의 특집편이 방영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이미선 디트뉴스 노동조합 지부장,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신정섭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이 출연했다.

이미선 지부장은 디트뉴스의 편집·인사권 침해 등에 대해 밀도 있게 토론했다. 이 지부장은 "이장우 시장은 대주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에게 기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위에서부터 이를 지적하니 쓴 당사자나 기자들은 어떤 기사가 문제가 됐는지 알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에 따르면 문제가 된 기사는 김재중 기자의 '[관점] 대전은 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축소판 됐나'이다. 일반적으로 기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해당 기자에게 반론을 제기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게  절차인데 이를 전혀 거치지 않은 비정상적인 방식의 편집권 침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지부장은 또 "저희는 편집권과 인사권 독립을 위해 사측에 단협을 요구했는데, 두 대표 중 한분이 '꼭 해야 하느냐? 한 때 부하직원들이었던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더라"며 "2~3일 후에 회사에 없던 징계위원회가 생기더니 김재중 기자에게 해고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그러면서 "언론의 특수성과 문화 등을 김 회장이 몰랐을 수 있던 만큼 중재를 해주는 인물이 있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 아쉽다"고 경영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미선 지부장은 디트뉴스의 편집·인사권 침해 등에 대해 밀도 있게 거론했다.(사진=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이미선 지부장은 디트뉴스의 편집·인사권 침해 등에 대해 밀도 있게 토론했다.(사진=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신 운영위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지역 사립학교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러한 전횡을 막을 장치가 있다”며 “이사장이 지속적으로 학사에 개입한다거나 인사에 간섭하거나 현저한 회계부정이 있으면 관선인사를 파견한다. 언론에도 이러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을 맡은 김우찬 변호사(법률사무소 한편)는 “입법 논의는 있는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하루속히 입법 처리(법 개정)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언론은 사기업이지만 공공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제언이다.

아울러 이 사태를 해결해야만 건전한 언론지형을 회복할 수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 운영위원은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언론의 공공성, 사명 등과 관련된 사태라고 생각한다”며 “공대위도 구성돼 있고 계속 싸워나가겠지만 이를 승리해야 언론지형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 변호사도 “영화 서울의 봄을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울의 봄, 아니 디트의 봄을 찾기 위해서 언론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격려에 대해 이 지부장은 “자본에 맞서 싸우는 게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만의 문제로 싸우는 게 아니다. 잘 싸워서 건강한 언론지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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