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어금니는 안 빠진다?... 빠진다!
유치 어금니는 안 빠진다?... 빠진다!
클릭닥터 l 잘못 알려진 어린이치아 상식
  • 대전시 치과의사협회
  • 승인 2012.07.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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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년간 경제,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다양한 음식류와 과자류를 섭취하면서 어린이 치아우식증(어린이 1인당 충치보유개수)2-3배 이상으로 증가해왔다. 그래서 아직도 치아우식증 및 구강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치과병의원을 내원하고 힘든 치료과정 속에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물론 요즘은 정기검진 및 예방적이 개념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부모님들도 많고 치과질환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아직 잘못 알려진 어린이치아 상식들이 많아서 잠깐 소개해볼까 한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와 다르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의 전문용어로 결국 같은 말이다. 오래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충치라는 용어가 익숙하다보니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을뿐이다. 치아우식증은 구강내 세균이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만들어낸 산에 의해 치아가 녹거나 변성되는 과정으로 육안으로 보면 초기에 하얗게 탈회되는 단계부터 노란색, 밤색, 까만색 등 여러 가지 양상을 띤다. 가끔 엄마들이 치아가 삭았어요라고 하시면서 충치와 다른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이런 경우도 대부분 치아우식증이다. 그리고 삭은것처럼 보이는 치아우식증이 진행이 빠르고 이러한 양상은 보통 우유병을 늦게까지 사용하거나 음식을 오랫동안 입에 물고 섭취하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유치어금니는 안 빠진다?

유치는 보통 생후 6개월부터 아래 앞니가 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대략 30개월에 다섯 번째 치아(어금니)가 나오면 모두 20개가 된다. 가운데앞니부터 어금니쪽으로 A B C D E 라고 각 유치마다 이름을 붙인다.(상하좌우 각 4개씩 총 20) 이중 아래 앞니(A)가 만 6세경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초등학교 5-6학년경에 마지막 유치어금니(E)까지 20개 치아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로 순차적으로 교환이 된다. 유치와 별도로 만 6세가 되면 다섯 번째 E번 치아의 뒤쪽에 커다란 영구치어금니(여섯번째 자리)가 상하좌우 4개가 나오는데 이 치아를 유치어금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아가 커진다?

가끔 유치가 커져서 영구치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유치와 영구치는 각각 별개이다. 그리고 유치, 영구치 모두 턱뼈속에서부터 크기가 다 자라서 올라올뿐 더 이상 커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치아를 때우거나 씌우는 치료를 해도 치아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유치를 늦게 빼면 덧니가 된다?

치아가 가지런히 나올지 여부는 대개 선천적으로 결정이 되어 있다. 즉 치아들의 크기에 비해 턱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에 치열이 삐뚤어지게 된다. 대개 유치열때 앞니사이가 조금씩 벌어져서 나온 아이들이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영구치가 가지런히 나올 가능성이 높고, 유치열때 빈공간이 없이 빽빽하게 나온 아이들은 영구치도 삐뚤어질 확률이 높다. 영구치 앞니가 삐뚤게 올라오는 경우에 늦게 빼서 덧니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나머지 유치들도 성급하게 발치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이 흔들리지도 않는 치아를 국소마취해서 발치하려고 아이만 고생하고, 치열은 결국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흔들리지도 않는 유치를 너무 조급하게 뺄 필요는 없다.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니까?

유치의 치아우식증은 초기상태에선 치료를 받지 않고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 심하게 진행되어 저작시의 불편함, 입냄새, 통증 등으로 고생할수도 있고 염증으로 인해 영구치에 후유증을 남기거나, 조기 발치시에 영구치의 자리에 영향을 줄수도 있으므로 제때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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