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스타벅스 발언으로 연일 뭇매
한동훈 스타벅스 발언으로 연일 뭇매
장예찬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 성난 여론에 기름 부어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0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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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스타벅스 망언'.(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스타벅스 발언'.(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스타벅스 발언을 내뱉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 와중에 장예찬 최고위원 등 일부 여권 인사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감싸기 위해 또 망언을 내뱉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붓기까지 했다.

현재 소셜 미디어에는 ‘가난한 서민’ 릴레이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이른바 스타벅스 발언은 지난 5일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있었다. 이 스타벅스는 판매 수익 일부를 경동시장 상인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한 위원장은 방문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이 논란이 되었다.

이는 스타벅스는 서민이 아닌 상류층들만이 올 수 있는 곳이라 해석될 소지가 큰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개혁신당 문성호 정책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스타벅스가 허영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은 20년도 더 지난 오렌지족 시절 이야기"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은 직장인들이 매일 들르는 서민적 장소가 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 역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기 머릿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커피로 알려져 있고 하니 너희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즉,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선민사상에 찌들어 있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몇 해 전,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돈까스 먹는 걸 보고는 그게 불쾌하다며 복지센터에 항의 민원을 넣은 ‘인간’이 있었습니다”고 언급하며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야권 지지자들'만 이를 비난한다고 보도한 지치충(舐痔蟲)들, 이런 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의 수준 문제입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감싸기 위해 나섰다가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 발언은 경동시장형 상생협력 모델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며 "애초의 취지와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는 흠집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각종 실언으로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햇살론 대출을 받기 위한 서민 자격은 연소득 4,500만 원 이하. 4인 가족이 요즘 물가에서 연소득 4,500만 원으로 생활하려면 매일 스타벅스에서 4,500원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다 서민, 서민이라고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상층”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 최고위원은 “본질을 외면한 말장난과 꼬투리 잡기는 김어준의 딴지일보나 하는 짓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수준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언론 탓을 하고 나섰다.

현재 소셜 미디어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해당 망언을 비꼬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소인이 가당치도 않은 스타벅스에 가버렸다"며 한복 차림에 짚신을 신고 걷는 움짤(움직이는 이미지)을 올렸다.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는데 계급상승권이었다", "오늘 스타벅스 가려고 집 팔았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 당원은 "논란이 있었다면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사과가 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을 보고 있으면 기자와 국민과 싸우려 출사표 던지신 분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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