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담근 이장우 vs 선 그은 김태흠
발 담근 이장우 vs 선 그은 김태흠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뭇 다른 대응 눈길…향후 정치 로드맵 영향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2.1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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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사뭇 다른 대응을 보여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사뭇 다른 대응을 보여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사뭇 다른 대응을 보여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이 시장의 경우 본인 의도 여부와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 지사는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인 것.

실제로 민선8기 대전시정을 함께 이끈 이택구 행정부시장과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이 각각 서구을과 대덕구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 시장의 어깨 역시 덩달아 무거워지게 됐다.

이들 모두 당내 공천 경쟁 등 만만치 않은 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본선 진출에 이어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이택구 전 부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앞으로 밀고 나가면 흔들림 없이 내가 옆에 있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총선 대응에 상당한 격차

이 시장이 사실상 지역구(동구)를 물려준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비례)의 재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윤 의원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등 주요 현안 해결에도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의 경우 이 시장 관여 논란으로 시끄러운 분위기다.

김광신 청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 직후 안팎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을 권한대행으로 보냈는데, 최근 명예퇴직을 하고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오기로 한 것. 그는 지난 7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결과적으로 “판을 깔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시장은 “이는 철저하게 본인 의사”라고 선을 그은 반면, 중구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 권한대행을 무리하게 임명함으로써 고통받은 선량한 공직자와 25만 구민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민선8기 도정에 참여했던 인사들 중 총선에 출마하는 인물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인수위원회(힘쎈충남준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각각 아산갑과 천안병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향후 정치 로드맵에 어떤 영향 미칠지 관심…국민의힘 총선 참패 시 난관 불가피

기획재정부 출신 전형식 정무부지사 역시 총선 출마 대신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상당한 성과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 주자들 사이에서는 “서운하다”는 볼멘소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장과 김 지사의 이처럼 다른 대응이 향후 정치 로드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대 총선 당시 대전 7석 중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던 뼈아픈 경험을 잊을 리 없는 이 시장의 입장에서는 민선8기 대전시정 남은 2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자당 소속 배지 하나하나가 매우 절실하게 느껴질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김 지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긴 하지만, 충남에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이 5명이나 있고, 자칫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경우 도정의 역량이 불필요하게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최대한 신중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거나 다수 의석을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이 매우 어렵게 운영될 거란 사실은 분명한 만큼, 이 시장과 김 지사의 대응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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