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출항하자마자 침몰하나?
개혁신당, 출항하자마자 침몰하나?
이준석 지지층, 이낙연 지지층 탈당 러시 쇄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12 11: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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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게 등을 돌리는 여론이 속출하고 있는 보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모습.(출처 : 언론 알아야 바꾼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게 등을 돌리는 여론이 속출하고 있는 보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모습.(출처 : 언론 알아야 바꾼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9일 출범한 이른바 제3지대 신당 ‘개혁신당’이 출항하자마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지지했던 소위 ‘이대남’들이 주류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이낙연 공동대표를 지지했던 속칭 ‘x파리’들이 주류인 커뮤니티에서 앞다투어 탈당 러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소위 제3지대(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가 합당을 전격 선언한 그 직후부터였다. 이대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 세력, 금태섭 전 의원 및 양향자 의원 등의 세력과 합당을 선언하자 등을 돌리고 나선 것이다. 이유는 바로 ‘페미니즘’ 문제 때문이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페미니즘 논쟁으로 뜨거웠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동료 의원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다. 금 전 의원을 따라 나선 정의당 출신의 류호정 전 의원 또한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인물이었다. 이대남들이 싫어하는 페미 세력과 연대를 했으니 ‘빠가 까를 만든다’는 속담처럼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OBS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이 기름을 부었다.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카페에서 만나 대화하는 자리에서 찍힌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을 보면 이 대표가 자기 커피만 먼저 챙겨 들고, 구석 자리에 앉은 동료에게는 음료를 전달해주지 않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영상에 따르면, 자리에 앉은 이 대표는 박 대표에게 “윤석열 정부 겪어보니 어떻습니까. 차라리 이준석이 낫지 않느냐”면서 대화 운을 뗐다. 카페에 착석해 대화를 시작한 지 2분쯤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카페 직원은 화면 기준 맨 오른쪽에 앉은 양향자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놓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커피잔을 바라보며 커피잔 쪽에 놓인 왼손을 들썩인다.

양 원내대표가 커피를 건네기 시작했다. 양 원내대표는 커피 쪽에 눈길을 보내고 있던 이 대표 대신,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그 뒤 두 번째 잔을, 기다리고 있던 이 대표 왼손 쪽에 건넸다. 이 대표는 그 잔을 두 손으로 받아 든 다음 웃고 이야기하면서 한 모금 마셨다.

그러는 동안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뒤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했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커피잔들의 전달 과정을, 이 대표는 눈길만 슬쩍슬쩍 보낼뿐 도와주지 않는다. 대신 자신과 마주 앉은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에펨코리아를 비롯한 여러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여러 번씩 올라왔다. 이 대표 옆자리 앉은 사람의 표정을 확대한 영상 등 여러 버전으로 올라왔고, 매번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보면 “구석자리부터 착착 돌리는 게 기본인데” “사회생활도 안 해봤나? 이건 매너의 문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등의 내용이었다. “이 대표가 그 순간에 (박 대표와) 대화에 몰입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도 있다.

커피를 배분한 양향자 원내대표가 뜻밖의 수혜를 봤다. “80년대에 여상 출신이 회사 들어가면 어떤 취급받았는지 아세요? 성희롱은 디폴트값(기본)이고, 온갖 일들이 있었음. 그런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아 임원까지 간 것이 양향자”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때문에 현재 개혁신당 자유게시판에는 탈당 신청 글이 쇄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낙연 공동대표 지지층인 속칭 ‘x파리’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이에서도 이준석 공동대표의 이미지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는데 이낙연 공동대표가 정치 공학적 셈법에 눈이 멀어 합당을 했기에 역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제3지대 빅텐트 정당으로서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겨우 사흘 만에 좌초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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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준 아웃 2024-02-14 23:38:30
진짜 이 기자는 그냥 잘라야하는거 아닌가요.
기자의 기본 자질도 없는 기레기 기사는 그만 보고 싶네요

삼거리 2024-02-13 00:20:00
지방 신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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