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다문화 학생 매년 증가…"교육과정 다양화"
충남 다문화 학생 매년 증가…"교육과정 다양화"
충남교육청 의뢰 정책연구용역 보고서 분석
다문화 학생 2019년 1만309명→지난해 1만4045명
지난해 전체 학생 중 5.4% 다문화…아산 2808명 기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2.1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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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다문화 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충남교육청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다문화 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다문화 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교육청은 최근 누리집을 통해 ‘아산, 천안 외국인 학생 밀집지역 체계적 지원 방안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2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 이번 연구는 다문화 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인교육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했다.

먼저 도내 다문화 학생 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만309명→1만1186명→1만1989명→1만2763명→1만4045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다문화 학생 비율은 유치원 제외 전체 학생 수(25만1494명)의 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2808명으로 가장 많고, 천안시 2799명, 당진시 10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청양군의 경우 전체 1996명 학생 중 15.1%(302명)가 다문화 학생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은 다문화 학생인 것이다.

계속해서 유치원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초·중·고등학교 소재 지역은 아산이었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현장 적응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결석률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교육청을 향해 “다문화 교육 정책이 동화주의적·문화 다원주의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문화주의적 접근으로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채 일회성 문화 체험에 그치는 결과를 낳기 쉽다”고 밝히고 정책 방향 재편을 주문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연구진은 교육청을 향해 “다문화 교육 정책이 동화주의적·문화 다원주의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문화주의적 접근으로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채 일회성 문화 체험에 그치는 결과를 낳기 쉽다”고 밝히고 정책 방향 재편을 주문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연구진은 교육청을 향해 “다문화 교육 정책이 동화주의적·문화 다원주의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문화주의적 접근으로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채 일회성 문화 체험에 그치는 결과를 낳기 쉽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또 “다문화 학생 비율이 50%가 넘는 학교가 특정 지역에 형성돼 있고 특히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대부분인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기존 방식의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교육과정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목에서 경기교육청이 글로벌 교육과정 자율화 학교를 지정, 학생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연구진은 또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학교가 맞춤형 교육 운영을 하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참고로 교육부는 지난해 특구 3기 신규 지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남에서는 천안, 당진, 홍성·예산 이렇게 3곳이 선정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밖에 교육 지원 분야에서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전문 강사와 교원 양성·배출 ▲중도입국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초기 적응 프로그램 마련 ▲ 다문화 학생을 위한 보조 교재 및 교구 개발을 제안했다.

행정 지원 분야에서는 ▲밀집학교 대상 교사 보상제 원적학급교사까지 확대 적용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안내 책자 개발과 배포 ▲다문화 밀집학교를 위한 물적 지원 ▲밀집학교의 교사 및 행정업무 보조 인력 추가 배치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의 업무 방향성을 포괄적 다문화 교육으로 확장 등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천안과 아산 등 외국인 학생 밀집지역 학교에 대해선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학생 흥미에 기반한 다양한 교수 학습법 개발 ▲초기 방치되는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학교 내 시스템 구축 ▲외국인 학생 대상 맞춤형 생활지도 ▲이중언어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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