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법주사 주지, 첫 재판서 일부 혐의 인정
‘해외 원정 도박’ 법주사 주지, 첫 재판서 일부 혐의 인정
14일 청주지법서 첫 재판, 주지 A 씨와 함께 기소된 B 씨(여) 출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2.1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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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법주사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보은 법주사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법주사 주지 A 씨가 첫 공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조현선 판사)은 14일 상습도박 혐의의 A 씨와 상습도박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B 씨(여)에 대해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 씨는 2015년 해외 카지노 등지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머신과 바카라 등 도박을 벌였다”며 “이 과정에서 B 씨에게 호텔 예악과 환전 등을 지시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또한 “2018년 법주사 승려들이 사찰 내에서 도박을 벌였을 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방조한 혐의도 있다”며 법주사 내 도박방조 혐의를 설명했다. 

이어 함께 기소된 B 씨에 대해서는 “A 씨가 마카오, 싱가폴 등지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할 때 항공권 예약과 호텔예약, 환전 등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 씨 측 변호인은 “슬롯 게임은 인정하지만, 카지노에서의 바카라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금액도 5000홍콩달러(약 85만 4850원) 이하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법주사 내 도박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식재판을 청구한 법주사 도박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 씨 측 변호인은 검사 측이 제시한 증거 70번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검사 측에 의견을 내라고 조정했다.

증거 70번은 B 씨의 SNS 내용과 인터폴 회신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3월 20일 오후 2시 40분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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