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카이스트 입틀막 '폭력적 국정운영'...尹 사과해야
민주당, 카이스트 입틀막 '폭력적 국정운영'...尹 사과해야
총선에서 심판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입 막히고 사지 들려 끌려 나갈 것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4.02.1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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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카이스트 졸업생 사건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카이스트 졸업생 사건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막혀 강제로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폭력적 국정운영”이라며 윤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는 이유로 소위 ‘입틀막’,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며 “제가 대학 다닐 때, 젊을 때 생각 중에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었다.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백골단은 1980~90년대 시위 현장에서 등장했던 경찰 병력으로 하얀색 헬멧을 쓰고 강력하게 시위를 진압해 ‘백골단’으로 불렸다.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백골단 전체가 무술 유단자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국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인 R&D 예산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카이스트 졸업생의 외침은 국민의 목소리이며, 그들이 저지른 (R&D 예산 삭감) 만행의 부메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통령 심기를 거스르면 국회의원이건 학생이건 가리지 않고 끌어내는 나라는 민주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경질이 민주주의 회복의 첫걸음이다.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권칠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졸업식의 주인인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밖으로 끌어 내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니, 정말 독선적이고 오만한 불통 대통령”이라며 “‘입틀막’ 사건의 시작과 끝, 모두 윤 대통령으로 비롯된 것이다. 연구과제가 끊기거나 연구비가 삭감되는 현실에 연구자들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떠나야 했다. 연구자들을 거리로 내몬 원인 제공자, 바로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틀어막은 중대한 탄압”이라며 “정권이 국민 입을 막고 자신의 귀를 막아 국민이 목소리를 듣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그 목소리가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을 업신여기는 이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총선에서 분명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지금 멈춰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 3년 동안 수많은 국민이 입 막히고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가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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