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정의당, 염치는 있나?
[조하준의 직설] 정의당, 염치는 있나?
지역구 의석 획득 위해 민주당 붙잡는 정의당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0 09: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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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의 모습을 풍자하는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7일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하면서도 지역구 연대는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구 연대를 하기 위해선 ‘대승적 차원의 목적’이 형성되어야 하고 또 그 전에 쌓인 양당 간의 앙금을 풀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기에 과연 지역구 연대라고 가능할 것인지 더욱 의문이다.

그 날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민주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만장일치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이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엔 반대한다는 뜻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택하면서 야당,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합비례정당’ 구성을 결정했는데 8일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에 참여를 공식제안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바로 수락했지만 정의당은 곧바로 수락하지 않았고 이에 민주당은 17일까지 동참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준우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논의를 열어두고 검토해보자는 태도를 보였으나 장혜영, 양경규 의원과 녹색당 출신 인사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당내 의견이 크게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참여를 촉구하며 지난 14일에 사퇴했고 15일 상무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못내 전국위로 넘기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리고 최종 시한인 17일 결국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했다. 즉, 21대 총선 때처럼 자강의 길을 걷겠다는 것인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은 1% 내외에 그치고 있어 비례대표 의석 획득이 불투명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당선되려면 정당 득표율이 3%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위성정당 참가는 거부했지만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차원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정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은 정강정책 실현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중앙당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폭넓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비례연합정당엔 참가하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연대는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말이 ‘지역구 후보 연대’이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더러 지역구를 양보하라는 의미가 강하게 들어 있다는 뜻에서 부정적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유시민 작가가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적했듯이 정의당이 사실상 사활을 걸다시피 한 지역구는 3군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정의당의 ‘거목’이라 할 수 있는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갑이고 두 번째는 이정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 을, 마지막 세 번째는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여영국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시 성산구다. 이 중 여영국 전 의원의 경우 대놓고 더불어민주당에 지역구를 양보하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다.

물론 노회찬 전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했을 당시에도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해서 1 : 1 구도를 만든 결과 51.5% : 40.21%로 노회찬 전 의원이 여유 있게 당선될 수 있었다. 하지만 노회찬과 여영국은 전혀 다른 사람이고 20대 총선과 현재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유시민 작가가 얼마 전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 이런 말을 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연대에 대해 “민주당 유권자들이 거부감이 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는 대선 때 결국 심 대표의 완주로 인해서 0.7% 차이로 졌다. 예측 가능한 범위의 결과였다.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선택이 가지고 올 예측 가능한 범위 안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정의당과 심상정 대표가 이 일어날 수 있는 범위 안의 사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그거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민들은 책임을 묻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심상정 대표의 대선 완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의 어부지리 당선 외에 또 한 가지를 지적했는데 그것은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었다. 유 작가는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을 언급하며 “그거는 연대하는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즉, 정의당의 사실상 정치적 배신에 가까운 행위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데 이에 대해 정의당은 정치적 책임을 진 적도 없고 유감 표명조차 한 적이 없으니 연대를 위한 공통의 목적이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 유시민 작가의 지적이다.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당 출신이었던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처장 또한 지난 17일 열린 2월 전국집중촛불집회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을 결정한 정의당과 촛불의 명령인 적폐청산을 거부하고도 적폐청산을 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한 자는 단결의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

이렇듯 이미 정의당은 민주-진보 진영에서 ‘연대의 대상’이 아닌 ‘박멸의 대상’으로 단단이 찍힌 상태라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도 또 ‘대승적 목적’이란 미명 하에 정의당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추대할 경우 과연 민주당 지지층들이 정의당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인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19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23%가 가칭 ‘조국 신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행사할 것이라 밝힌 반면 녹색정의당에 투표할 것이란 여론은 고작 1~2%에 그쳤다. 그간 정의당이 비례대표에서 몇 석이라도 건졌던 표의 원천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따져보면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이 날 심상정 의원은 민주당과 지역연대 존중하지만 그 지역연대 대상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는 강수를 뒀다. 즉, 지난 총선 때처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표가 분산된 3파전 상황에서도 본인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보면 이정미, 여영국 전 의원을 살리기 위한 희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민주당 지지층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유시민 작가가 지적했듯이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마음의 상처가 있었겠지만 그 못지 않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정의당에 마음의 상처가 깊은 상황이다. 오히려 경중으로 따지면 후자가 전자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정의당의 근시안적 행태로 인해 오늘날의 검찰 독재정권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의당은 당시 자신들의 그런 근시안적 행태에 대한 반성을 지금도 한 적이 없다.

더군다나 이정미 전 의원이 출마하는 인천 연수구 을의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고 여영국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이다. 즉, 정의당이 일방적으로 양보해달라고 할만큼 속칭 ‘핫바리’ 인물들이 아니란 것이다. 이정미, 여영국 전 의원이 인물론에서 정일영 의원과 허성무 전 시장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정 지역구 연대를 하고자 한다면 왜 당당하게 정일영 의원과 허성무 전 시장에게 경선을 붙어보자고 말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지역구를 양보하라고 종용하는가? 지역구를 마치 맡겨놓은 것처럼 굴다간 마지막 남은 정나미마저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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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기관지 2024-02-27 13:02:29
민주당 기관지인가?
위성정당 만들어 정의당 뒤통수 친건 민주당 아닌가?

이재명대표가 방탄안하겠다 했구
이재명대표가 위성정당 안하겠다구 7번 말했다

대선 마지막토론회에서 심후보에게 진심을 믿어달라했구 다음날 의총에서 결의도 했다

이건 거짓말 정당아닌가?

서우진 2024-02-22 13:36:07
내가 예언했다. 정의당은 민생당처럼 0석으로 진보신당 시절로 돌아갈 거라고.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 없애자주의다.
모르지 심상정 혼자만 지역구 1석으로 남을지 두고 볼 일이다.

ㅇㅇ 2024-02-20 12:01:26
뭔 개소리를 줄줄 써놨네...

21대 총선 후 정의당 지지층이 계속 연대를 납득할 만한 민주당의 조처 → 없음
대선 단일화를 위한 이재명의 노력 → 없음
그후 민주당이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일 → 정의당 죽이기와 마타도어
위성정당 금지법 → 민주당은 포기
비례연합정당 → 민주당이 먼저 정의당에 제안
지역구 단일화 → 싫다? 과연 윤석열 심판이 목표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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