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도 터진 공천 잡음
국민의힘에도 터진 공천 잡음
- PK 지역구 곳곳에서 공천 잡음 터져...일부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검토 중
- '낙동강 벨트' 돌려막기 전략공천에 대해 현지 예비후보 및 당원들은 경선 요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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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시도 영남 지역구 곳곳에서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험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 뿐 아니라 황금 지역구인 서부 경남에서도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출처 : 경남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역시도 영남 지역구 곳곳에서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험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 뿐 아니라 황금 지역구인 서부 경남에서도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출처 : 경남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역시도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에서 주로 공천 잡음이 나온 것은 이번 총선에서 65석 전석 싹쓸이를 노리는 영남 지역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진 의원들을 ‘돌려막기’로 공천한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당은 중진 의원들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지 당원들은 계속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단수공천 지역에서도 추가로 잡음이 터져 나오는 중이다.

처음 잡음이 터져나온 곳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현역 김정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 중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지역구를 둔 3선 중진 조해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김해을의 경우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장기표 씨를 전략공천했고 41.61% : 49.67%로 김정호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었다. 그런데 또 이번에도 전략공천을 결정했기에 예비후보들은 물론 현지 당원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내 국민의힘 당원들은 조해진 의원의 전략공천에 대해 “당과 지역을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며 헌신한 당원들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을 요구했다. 또 경선 요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도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김해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국민의힘의 예비후보 5명은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 엄포를 놓았다.

그 밖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도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지역구를 둔 3선 김태호 의원을 전략공천했는데 윤종운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거기에 경남 김해갑도 경남 창원 의창의 5선 김영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비교적 험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 외에 기존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도 잡음이 나오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들 수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된 인물은 국민의힘 서천호 예비후보인데 그의 자격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에선 그가 사면·복권 되기 전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해 경선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는 “공천룰에 위배 되는 행위로 서천호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컷오프 할 것을 강력히 탄원합니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현역 강민국 의원이 단수 공천된 경남 진주을 또한 김병규, 김재경 예비후보가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이라 반발하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경상남도 뿐 아니라 부산광역시도 공천 잡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잡음이 나오고 있는 곳이 사상구와 부산진갑이었다. 사상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작년 12월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상태인데 국민의힘은 장 의원의 측근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지난 19일 밤에 단수공천했다.

이에 컷오프 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송 전 구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사상구민 50여명과 함께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식 후보 공천에 대해 ‘특혜공천’이자 ‘사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을 향해 김대식 후보를 공천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송 전 구청장은 자신이 여론조사 꽃을 포함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자신이 김대식 후보보다 배가 넘는 지지율로 앞섰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숙희 전 구청장은 만약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떠나 무주공산이 된 부산진갑 역시도 잡음이 터져나오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부산진구청장 출신 서은숙 최고위원을 단수공천해 내려보낸 상태인데 국민의힘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을 단수공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이에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은 정성국 후보 공천에 대해 “낙하산 공천”이라 비판하며 이의 신청서를 당에 제출한 상태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1호 영입인재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실장과 원 전 부총장은 “다른 후보들은 들러리였단 말이냐”며 “정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사무실도 열지 않고 현수막도 붙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경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별개로 부산진갑 지역에서도 시스템 공천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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