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가나?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가나?
- 김영주, "친문학살 목적 아니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 공개하라!" 요구
- 홍익표 원내대표, 공관위 향해 "이의제기 시 평가 내용 개별 의원에게 밝혀라" 요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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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사진 출처 : 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지난 19일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사진 출처 : 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9일 하위 20% 평가를 받고 “모멸감을 느낀다”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던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직 김 의원 본인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바는 없지만 전 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말에 반발하는 글을 올렸다.

21일 채널A의 단독 보도로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 사람보다는 더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라며 “당과 결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민주당 출신이지만 회의에서 민주당 편만 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외에도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또한 김영주 의원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의 전언에 따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전 날 오전 김영주 의원실을 방문해 직접 만나 당 합류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김 의원의 부재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지난 20일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김영주 의원과 계속 연락하며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외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인 셈이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 날 김영주 의원은 자신이 여전히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재명 대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줬다면 분명히 김영주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나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당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출직 평가에서 사감이나 친소 관계가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원칙과 평가기준에 따라 십수 명의 심사위원 평가, 국민 여론, 동료 평가, 당원 평가 여론 등으로 종합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주 의원에 대한 평가 결과는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혁신공천은 피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공천 평가 결과에 대해 누구도 겪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견뎌내야 하는 정치인들의 운명이며 슬기롭게 견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틈을 헤집고 들어오는 이간계를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누군가는 하위평가를 받아야 하고 하위평가를 받은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나 이를 두고 친명이니 반명이니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을 향해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 분열’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원망은 대표인 자신에게 돌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재명 대표의 말에 김영주 의원은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재차 반발했다. 그러면서 평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사람이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친문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반발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한 말에 대해서도 “떡잎은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고 반발하며 “떡잎을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 나무로 자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영주 의원을 비롯한 하위 20% 평가를 받은 의원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22일 홍익표 원내대표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이의제기시 평가 내용을 개별 의원에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경인일보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아마도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이 쉽사리 승복하지 않고 반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종합 ‘성적표’를 해당 의원들에게 공개해 결과에 대해 승복하라는 뜻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김영주 의원이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 했으니 홍익표 원내대표 또한 그럼 그 성적표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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