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에 어울리는 이유는?
[조동욱의 과학 칼럼]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에 어울리는 이유는?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2.26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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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범죄도시3 포스터. 조동욱 교수는 마동석이 자신의 배역에 맞는 음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사진=네이버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현대 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미지가 주는 효과는 상당히 크다. 여기서 이미지 메이킹을 할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음성이다.

‘목소리를 들으면 사람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음성이 이미지에 주는 효과는 매우 크게 작용한다. 음성과 함께 말투, 태도, 눈빛 등이 서로 조화롭게 작용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며 이러한 모든 것을 통해 한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게 된다.

요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외모보다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연봉이 더 높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인해 스피치학원을 다니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종합적인 의사소통 능력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되며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의 음성 분석을 통해 마동석의 이미지와 음성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우 마동석이 극 중 역할에 몰입하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내는 음성이 아닌 배우 마동석의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본인의 음성을 추출하기 위해 수상 소감의 음성을 수집해 실험을 행하였다.

우선 아래 그림에 마동석의 음성 결과 중 잡음을 제거한 후 평균치에 가장 가까운 음성 분석 결과를 나타내었다.

마동석 음성분석 그래프.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또한  아래 <표 1>은 마동석의 음성 높이 및 편차 등 음 높이와  관련된 실험 결과를  나타낸  자료이며, 아울러 <표 2>는 음색 및 발화속도 등과 같은 실험 결과를 나타낸  결과이다.

마동석 음성분석 자료.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우선 음높이를 먼저 살펴보면 배우 마동석의 경우 일반 남성들 평균보다도 매우 낮은 음높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4년도부터 배우 활동을 하기 시작한 마동석은 체격이나 외모를 포함하여 음성이 아주 낮게 깔리기 때문에 겁이 날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소화한 역들이 대부분 현대극에서는 조폭이나 깡패, 사극에서까지도 도적이나 험한 역들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주 낮은 음높이는 공포심을 자아낸다. 개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나 사자가 낮게 우는 소리들은 상대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소리이다. 이런 관점에서 마동석은 조폭, 형사 등과 같은 배역을 맡으면서 아주 낮은 음높이로 말미암아 상대에게 공포를 주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음높이의 변화 폭도 53[Hz]대로 대단히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음높이의 변화폭이 적다는 것도 사무적이며 더 나아가 상대로 하여금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심지어 지금의 실험 수치들은 영화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의 수치인데 이것조차 수상 소감의 음성을 바탕으로 분석을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수상을 할 때는 음의 높이가 올라가고 흥분을 하여 음색의 조화로움이 깨지기 마련인데 외모만큼이나 마음가짐 또한 이미지와 맞게 어디서나 평정심을 유지하여 음색을 나타내는 수치 또한 흔들림없는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는 일반 남성들과 비슷하지만 약간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즉, 음높이가 대단히 낮아서 사람들이 느끼는 대로 조폭 등에 적합하지만 에너지 수치가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어 좋은 역할의 조폭이나 정의를 구현하는 형사 등에 캐스팅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발화속도도 안정적이며, 유성음과 무성음의 비율에 대한 수치가 높은 편이어서 신중한 느낌의 이미지도 함께 가져옴을 알 수 있다.

괜히 마동석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배역에 맞는 음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능력. 이것이 현재의 마동석을 만든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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