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행안부장관 전해철도 하위 20%
전직 행안부장관 전해철도 하위 20%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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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갑의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사진 출처 : 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갑의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사진 출처 : 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역시 하위 20%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선에서 20%가 감산된 채로 경쟁자 양문석 예비후보와 맞붙어야 한다. 

1일 데일리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 역시도 최근 의원 평가 하위 20%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9일부터 하위 20%에 든 31명의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하위 10%’는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하고 ‘하위10~20%’는 경선 득표의 20%를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따라서 전해철 의원 또한 경선 득표의 20%를 감산당하는 페널티를 안게 됐다. 데일리안은 이 사실을 전하면서 정치권의 해석을 인용해 전해철 의원의 하위 20% 포함은 당내에서 파장이 큰 ‘비명횡사’ 논란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 이유에 대해 전해철 의원이 당 내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이자 비명계 인사라는 점 또 하위 20% 31명 중 대부분이 비명계 의원들이고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하위 10%에 포함됐으며 전날 전략경선 후보에서 배제돼 컷오프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친명’, ‘비명’ 갈라치기 보도이며 이 단독 보도 자체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민주연구원 박진영 부원장이 이동형TV에 출연해 민주당의 의원 평가 시스템에 설명했듯이 민주당의 의원 평가 시스템은 의원들의 다면평가와 보좌관들에 의한 평가, 당직자들에 의한 평가, 지역구 당원들에 의한 평가, 지역구 주민들에 의한 평가까지 총 5개의 각도로 평가가 이뤄지며 여기서 평균을 내서 심사를 한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전해철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인사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함부로 하위 10% 혹은 하위 20%라고 채점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비명계 의원들도 수두룩하다. 반대로 변재일, 안민석 두 의원 같이 친명임에도 컷오프된 인물이 있고 이상헌 의원처럼 친명인데도 ‘야권 단일화’란 명분 하에 억지 컷오프된 인물도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기성 언론들이 ‘친명’과 ‘비명’을 가르는 기준조차도 애매모호하다. 최민희 전 의원이 지적한대로 그냥 단수공천을 받으면 어제까지 비명이었던 사람도 친명이 되고 컷오프 혹은 경선 탈락이 되면 어제까지 친명이었던 사람도 비명이 된다. 결국 기성 언론들이 갖다붙인 ‘친명’, ‘비명’은 억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낙제점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그에 대해 승복하기는커녕 언론에다 자신이 “비명이라 낙제점을 받았다”는 식으로 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정파적으로 기울어진 대다수 언론들은 신나게 이를 받아쓰며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하는 중이다.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누가 만들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4년 동안 왜 ‘덩치 큰 바보’로 남았는지 다시금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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