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아빠 싫었다"…나소열 후보 딸 편지에 눈물바다
"정치인 아빠 싫었다"…나소열 후보 딸 편지에 눈물바다
장녀 여원 씨, 30일 보령 집중유세서 편지 공개…"제가 드는 확신 전해지도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3.31 13:3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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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의 장녀 여원 씨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해 청중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캠프 제공: 왼쪽부터 정미화 여사, 나여원 씨, 나소열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의 장녀 여원 씨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해 청중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캠프 제공: 왼쪽부터 정미화 여사, 나여원 씨, 나소열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의 장녀 여원 씨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해 청중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어린 시절 정치인 아빠에 대한 원망도 있었지만, 어느덧 성인이 되어 보니 나 후보의 지역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여원 씨는 30일 오후 보령시 명천동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미리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며 나 후보를 응원했다.

그는 먼저 “제가 태어난 곳은 보령시에 있는 보령아산병원”이라며 “엄마가 노산과 빈혈로 종합병원에 가야 할 상황이었는데, 가까운 군산시로 가지 않고 이곳 보령으로 오게 됐다. 아빠의 보령 사랑은 2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새벽에 조용히 문을 나서는 아빠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아빠를 응원하고 싶어 편지를 썼다”며 “유권자 여러분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게 처음이라 다소 부족할지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보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정치인 아빠가 싫었다. 저희 삼남매 유년 시설은 아빠와 함께했던 기억이 많지 않다”며 “막내동생 첫 돌 때조차 아빠는 공무상 출장을 이유로 함께하지 못해 남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기념하며 지냈다”고 회고했다.

여원 씨에 따르면 아버지 나 후보는 가족을 돌볼 여유가 없었고, 어머니 정미화 여사는 운전이 서툴러 멀리 가지 못해 인근 석탄박물관이나 개화예술공원, 죽도상화원, 대천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여원 씨는 이 대목에서 “친구들이 롯데월드 다녀온 것을 자랑할 땐 그렇게 부럽고 속상했다”며 “심지어 아빠가 (서천)군수 하실 때는 ‘우리 고장 상권 살려야 한다’는 의지 때문에 가까운 군산 이마트나 롯데마트조차 가보지 못했고, 그때도 역시 대형마트에서 장난감을 사 온 친구들의 자랑이 부럽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여원 씨에 따르면 아버지 나 후보는 가족을 돌볼 여유가 없었고, 어머니 정미화 여사는 운전이 서툴러 멀리 가지 못해 인근 석탄박물관이나 개화예술공원, 죽도상화원, 대천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출처: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여원 씨에 따르면 아버지 나 후보는 가족을 돌볼 여유가 없었고, 어머니 정미화 여사는 운전이 서툴러 멀리 가지 못해 인근 석탄박물관이나 개화예술공원, 죽도상화원, 대천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출처: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그는 또 “타 도시에 있는 규모 큰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내 지역학교 다니기’를 강조하셔서 서천여고에 진학하고 한동안 속상해하며 정치인 딸로 살기 싫어 ‘제발 이제는 아빠가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며 “저와 동생이 대학 진학을 할 때 여러 가지 요인도 있었지만 우리 집의 경제 상황을 걱정하는 마음에 지방 국립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는데 아빠가 속상해하실까 봐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여원 씨는 “선거공보에서 아빠의 정치 인생 30년 세월을 보게 됐다. 아빠의 그 30년 정치 생활에 가족의 아픔과 희생도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펑펑 울었다”며 “이번 선거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저는 아빠가 누구보다 정치를 잘할 것을 믿기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우리 아빠를 유권자들에게 자랑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제가 아는 우리 아빠는 앞으로도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분들을 행복하게 웃음 짓게 할 정치인이라고 믿기에, 제가 드는 확신이 주민들께도 전해지도록 그 모습 그대로 주민들을 위해, 지역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시길 응원하겠다”며 “아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소열 후보 장녀 여원 씨 편지 전문]

아빠에게

아빠! 오늘도 새벽부터 집을 나서는 아빠의 뒷모습이 애잔해 보입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보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정치인 아빠가 싫었습니다.

저희 삼남매 유년시절은 아빠와 함께했던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막내동생 첫 돌 때조차 아빠는 공무상 출장을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해 남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기념하며 지냈고,

여행을 갈 때면 아빠 없이 엄마 혼자 운전이 서툰 탓에 멀리 가지 못하고 서천이나 보령의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죽도상화원, 대천해수욕장 등 내고장을 주로 방문했고 친구들이 롯데월드 다녀온 것을 자랑할 땐 그렇게 부럽고 속상했었습니다.

심지어 아빠가 군수하실 때에는 우리 고장 상권 살려야 한다는 의지 때문에 가까운 군산 이마트나 롯데마트조차 가보지 못했고 그때도 역시 대형마트에서 장난감을 사온 친구들의 자랑이 부럽기만 했었습니다.

제가 서림여중 3학년 때였습니다.

타 도시에 있는 규모 큰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내 지역학교 다니기’를 강조하셔서 서천여고에 진학하고 한동안 속상해하며 정치인 딸로 살기 싫어 제발 이제는 아빠가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언뜻 들리는 말 속에 아빠가 정치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정작 저와 동생이 대학 진학을 할 때 여러 가지 요인도 있었지만 우리 집의 경제 상황을 걱정하는 마음에 지방 국립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는데 아빠가 속상해하실까 봐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선거공보에서 아빠의 정치인생 30년 세월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그 30년 정치생활에 가족의 아픔과 희생도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이번 선거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아빠가 누구보다 정치를 잘할 것을 믿기에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우리 아빠를 유권자들에게 자랑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철이 난 지금, 어릴 적 매정하고 무뚝뚝하게 느껴지던 아빠의 모습은 사실 매사 정직하고 부끄럼 없는 정치인의 삶에서 훈련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인 걸 깨달았습니다.

아빠 선거운동을 도와드리면서 느낀 점은 많은 유권자들이 아빠의 이름을 들으시면 밝게 웃으시며 맞이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는 앞으로도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분들을 행복하게 웃음 짓게 할 정치인이라고 믿기에, 제가 드는 확신이 주민들께도 전해지도록 그 모습 그대로 주민들을 위해, 지역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아빠를 많이 존경하는 딸 여원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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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어쩌다가 2024-04-03 20:47:01
이번에는 보령시민들의 마음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남인 2024-04-01 17:51:07
나소열 후보를 조금 아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짜르르해 집니다.
거기 선거구 사람은 아니지만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뽕실아빠 2024-04-01 13:35:24
딸 잘키웠네 이제 보령 서천을 잘 가꿀일만 남았네요 응원합니다

ㄱㅎㅈ 2024-04-01 13:27:31
보령 서천을 변화시켜 줄 분!! 믿습니다!!!

2024-03-31 23:14:22
꼭 당선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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