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5선 힘 없었나?" vs 정진석 "당선돼도 비주류"
박수현 "5선 힘 없었나?" vs 정진석 "당선돼도 비주류"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TV 토론회서 신경전...국정 안정 vs 심판 거센 공방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0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맞붙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현 국회의원)가 1일 오후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맞붙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현 국회의원)가 1일 오후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맞붙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현 국회의원)가 1일 오후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박 후보는 “전 정부 탓을 멈추라”고 경고했고, 정 후보는 “당선돼도 비주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5분간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정 후보가) 며칠 전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과 진정성을 인정한다”고 전제한 뒤 “행정수도 완성에 관한 특별법, 국회법 개정안 등을 내셨던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은 제2집무실을 조속히 이전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대통령실과 기관, 국회와 본회의장이 서울에 있으면 수도를 이전할 수 없다. 헌법을 개정하거나 과거 결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과 정 후보와 달리 대통령은 공약 정도 수준에서 제2집무실만 이전하려고 한다. 과연 수도 이전이 되겠냐는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또 “(행정수도 완성은) 20년 동안 민주당 당론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개헌 등을 발목 잡았다. 이번엔 공약하셨으니 반드시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반대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른다. 여야가 합의해 문제를 처리하면 헌재에서도 위헌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정무적으로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이 180석이었다.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었는데 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이어 자신이 국회 세종 이전과 관련 3법을 발의한 사실을 언급한 뒤 “개인이 아니라 당론으로 발의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이나 야당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2대 국회 이전에라도 여야가 합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박 후보는 “정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낼 때 하셨으면…”이라면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발표했다. 존중한다. 그러나 지난 역사를 보면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 민주당은 20년 동안 준비했다. 물론 당원의 합의를 거쳤는지는 모르지만 당론으로 정했다고 하셨으니 선거 끝나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달라”고 압박했다.

정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도 충돌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입만 열면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다.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국가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냐”며 “(박 후보가) 이재명, 조국 대표처럼 과격한 정치인은 아니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이재명 대표 계열도 아니고 문재인·이낙연 대표 계열이다. 어차피 국회의원이 돼도 민주당에서는 비주류일 것”이라면서 “그 많은 공약을 실천력 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저격했다.

정 후보는 또 “예를 들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경우 4개 단체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고 협의가 시작됐다”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만 공약했다. 혼자 외롭게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 후보는 “국정이 안정돼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혼란의 정국 속에서 어떻게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겠냐”며 “민주당도 반성과 성찰을 하고 국민을 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맞붙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현 국회의원)가 1일 오후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맞붙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현 국회의원)가 1일 오후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제발 지난 정부 탓 좀 그만해 달라. 집권 2년이 지났다. 언제까지 그러실 것이냐. 물가 폭등과 쌀값 폭락이 문재인 정부 탓이냐”며 “도대체 언제 능력을 보여주실 것인지 집권당답게 행동해달라”고 역공을 폈다.

박 후보는 이어 “이 대표나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바 없다. 사실을 바로 잡아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이 상처를 받았다. 설사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탄핵 얘기가 나오더라도 이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제발 정치 좀 잘하라”고 질타했다.

“탄핵 이야기하지 마라. 그런 정당에 표를 주면 안 된다고 하는 건 5선에 국회 부의장까지 하신 정 후보가 할 발언은 아니”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시 정 후보는 “국정이 안정돼야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 이 시점에 필요한 정치인은 국정 안정 세력에 힘을 주시는 것이다. 정부를 도와 힘 있게 지역 발전을 이륙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을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 대통령호가 이륙하도록 협조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이에 앞서 공약검증토론에서 박 후보는 “힘 있는 정치인을 강조하는데 5선을 하는 그동안에는 힘이 없으셨냐. 6선이 돼야 힘이 생긴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설계도 없었던 공주역사 유치와 공주대 천안 이전 등을 막았다. 성과가 있는데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말씀하신 건 섭섭하다”고 반격했다.

양곡관리법 개정과 관련해선 박 후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우려로 수정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원안을 기준으로 설명하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제발 수정안을 제대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 후보가 임업직불제 관련 법안을 발의한 점을 언급한 뒤 “마치 혼자 발의한 것처럼 주장하시는데 사실과 다르다. 국회 회의록 전문위원 보고를 보면 정 후보가 발의한 법안을 제외하고 민주당 서삼석·윤재갑 의원 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고 돼 있고, 상임위 통과 시에는 3개의 안을 합쳐 위원회 대안으로 통과됐다”며 “희의록에 근거하면 맞지 않다. 민주당도 이 문제에 참여했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충청 중심시대를 열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어르신들께 부탁드린다. 여론조사를 보면 자녀 세대 등은 민주당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유는 살기가 어려워서다. 민주당도 부족하지만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이번에는 자녀들의 부탁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