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에 280억 베팅...대박
LA다저스 류현진에 280억 베팅...대박
교섭권 확보 한달간 연봉 협상...결렬시 진출 무산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11.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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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대저스가 류현진에게 베팅한 소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한화 류현진에 280억 원을 베팅한 팀은 LA 다저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현지시간) LA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 교섭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포스팅 관련 기사를 '다저스, 한국의 스타 류현진 입찰에서 승리(Dodgers win bid for Korean star Ryu)'라는 제목 아래 메인기사 리스트 머리에 올려놓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 원)를 베팅했으며 향후 한 달간 류현진과 그의 대리인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측과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됐다.

다저스 류현진 2,3선발 기대

한화의 한 해 구단 운영비와 맞먹는 이적료 280억 대박을 터트린 류현진.
mlb.com은 다저스가 류현진을 품음에 따라 클레이튼 커쇼, 채드 비링슬리, 조시 베켓, 애런 하랑,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를 포함한 선발 로테이션에 특급 투수 한 명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2, 3선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류현진은 2, 3선발급 투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네드 콜레티 단장의 바람을 만족시켜줄만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과 연봉 계약을 매듭지을 경우 하랑이나 카푸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국내 성적과 입찰비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특히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비딩 비용이 일본의 다르빗슈 유(5170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5110만 달러)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세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mlb.com은 이어 다저스 구단이 10년 가까이 외국인 선수들을 중요시하지 않았으나, 올들어 쿠바 출신의 외야수 야셀 푸이그와 42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팀 재건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LA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신나는 기회를 얻어서 흥분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콜레티 단장은 또 "우리 팀을 2013년 및 그 이후에 걸쳐 개선시키려 하는데, 그는 또 하나의 고려할 옵션"이라고 부연했다.

다저스는 올해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한달간 연봉협상..결렬되면 복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류현진은 앞으로 30일간 그의 대리인인 스캇 보라스를 통해 다저스 측과 연봉 협상을 벌인다. 그는 이르면 12일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늦어도 12월 초순이면 류현진의 입단 여부가 확정된다. 계약이 완료된 후에도 류현진은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는 대개 2월 중순에 시작된다.

1차 관문인 '포스팅'을 통과했지만 아직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봉 협상이라는 더 큰 고비가 남아 있다. 정해진 시기 내 양 측이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류현진은 소속팀인 한화로 돌아가게 된다. 내년까지 또 다른 비공개 경쟁입찰의 참여도 불가능해진다.

최근 2년간 일본 선수들의 포스팅 사례를 살펴보면 5명이 입찰을 받아들였지만 그중 2명이 연봉 협상에서 결렬돼 미국행에 실패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처럼 6년간 6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지만 그의 포스팅 금액은 무려 5170만3411달러로 류현진과는 조금 격차가 있었다.

연봉 협상에서 합의를 못한 최근 사례는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는 250만 달러의 입찰금액을 써내 나카지마의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나갔고, 나카지마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다시 미국행을 타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당시 라쿠텐)가 오클랜드와 협상(입찰 금액 1910만 달러)을 했으나 역시 계약에 실패했다. 이와쿠마는 1년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시애틀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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