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 사나운 정연욱·장예찬 단일화 신경전...단일화 해도 시너지 효과 날까?
볼썽 사나운 정연욱·장예찬 단일화 신경전...단일화 해도 시너지 효과 날까?
부산 수영구, 선거 일주일 남겨두고 보수 단일화로 진통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3 10: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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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또 다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을 가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출처 : 장예찬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또 다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을 가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출처 : 장예찬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보수 표 분산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로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진 부산 수영구에서 보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네가 먼저 사퇴하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설령 단일화가 뒤늦게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2일 불리한 경선이라도 수용하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민의 선택, 당원의 선택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사람은 정치인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고 단일화 경선을 거부하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보수 단일화 경선의 공은 정연욱 후보에게 넘어갔습니다”고 덧붙였다.

또 장 후보는 “끝내 정연욱 후보님이 부산진구 경선 패배의 트라우마 때문에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우리 수영구 주민들이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고 주장하며 만일 단일화가 불발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있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단일화 거부하면 민주당 2중대’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톤 다운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협박조로 들릴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장예찬 후보의 거듭된 후보 단일화 제안에 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출처 : 정연욱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장예찬 후보의 거듭된 후보 단일화 제안에 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출처 : 정연욱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에 정연욱 후보 측에서도 더 이상 참지 않고 2일 〈장예찬 스스로 사퇴하라. 기회는 하루뿐〉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오히려 장 후보더러 사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연욱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장예찬 후보가 사퇴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며 “수영을 민주당에 넘길 상황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민주당 2중대가 누구입니까?”라고 공격했다.

또 장예찬 후보를 향해 “단일화, 간단합니다. '난교' 막말, '부산 비하'로 공천 취소된 당사자, 당과 약속 무시하고 뛰쳐나간 장본인이 오늘이라도 수영구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면 단일화 됩니다”고 하며 단일화를 하려거든 장예찬 후보 본인이 사퇴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이라고 응수했다.

이렇게 서로 단일화를 놓고 날카롭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설령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보수 표 분산 효과로 여론조사에서 유유히 1위를 독주 중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1일 “이합집산 저질 정치쇼의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막말 공천‧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습니까?”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연욱, 장예찬 두 후보의 단일화 논쟁을 ‘이합집산 저질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유 후보는 “작금의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합니다”고 주장하며 장예찬 후보는 “부산시민을 비하하고 온갖 막말로 국민의힘 공천을 취소”당한 후보이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 후보”임을 강조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장예찬 후보의 행동을 두고 “헌대, 반성은커녕 얄팍한 계산을 앞세워 권력만 탐하고 있습니다. 수영구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입에 담을 가치도 없는 저급한 잔머리에 불과합니다”고 비판했다. 또 장예찬, 정연욱 두 후보를 향해 “권력욕에 눈이 먼 저질 정치쇼, 이제 제발 그만두십시오”라고 일갈했다.

유 후보는 “저 유동철은 처음부터 민생 파탄 정권과의 맞대결을 위해 수영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고 주장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영구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로지 민생 회복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라며 단일화를 놓고 지분 다툼을 벌이는 장예찬, 정연욱 두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3일 발표된 KSOI의 부산 수영구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40.6% 지지율을 기록하며
3일 발표된 KSOI의 부산 수영구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40.6% 지지율을 기록하며 29.9%에 그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22.8%에 그친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출처 : KSOI)

이런 정연욱, 장예찬 두 후보의 볼썽 사나운 단일화 다툼은 고스란히 여론으로 반영되고 있다. 1일 발표된 PNR 여론조사에 이어 3일 발표된 KSOI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40.6%를 기록하며 29.9%에 그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22.8%에 그친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중이다.

정연욱 후보와 장예찬 후보의 지지율 합이 52.7%로 여전히 과반을 넘는데도 불구하고 표가 갈려 유동철 후보가 어부지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또한 선거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될 사람 밀어주자'는 식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후보에게 결집하는 현상도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KSOI 여론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부산 수영구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9.4%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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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민 2024-04-05 06:16:40
적반하장 공길협박은 어디서 배웠나
독재자의 과대망상에서 배웠나
무대뽀 무법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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