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눈] 다시 한번 換腸(환장)을 외치다!
[시민기자 눈] 다시 한번 換腸(환장)을 외치다!
  • 이희내
  • 승인 2015.08.04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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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굿모닝충청 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 “환장”이라는 말이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환장이라는 단어 안에 젊음의 열정과 청춘만의 열병! 그리고… 익숙함이라는 울타리로 안주함만 쫓는 현대인들의 병폐를 확실하게 풀어버릴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세상을 살면서 들어봤음직한 “환장했냐?” 라는 말. 물론 앞에 어떠한 말들이 생략되어 있는가에 따라 그 의미는 엄청나게 달라질테지만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환장이란 단어가 지니는 여러 의미중 국어대사전 두 번째에 나오는 “어떤 것에 지나치게 몰두해 정신을 못 차리는 지경이 됨”에 주안점을 둔다!

가만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터인 포인트 역시 방송이란 매체에 “환장”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멀쩡이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었던 것 역시 방송에 대해 제대로 도전해보겠다는 열정도 글쟁이의 환장이었고! 시사프로그램을 하면서 그 없는 시간 쪼개서 대학원에 도전했었던 것도 더 나은 내 인생을 위한 환장이었으며, 지금은 좋은 사람들과,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이, 다시금 불혹의 나이에 나를 환장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과 나이, 안주라는 단어는 “환장”의 최대 적이 되어 가끔씩 사람의 열정을 한 순간에 식혀버린다. 남들 하는 만큼만! 왜 너만 이리 튀는 거냐고! 대충 좀 하자… 아무런 댓가없이 그냥 해보겠다는 게 말이 돼? 뭔가… 있겠지… 이런 자금의 현실들은 사람의 환장을 막아버리는 악의 축이다!
이렇게 열정이 점점 사그러들고, 익숙해짐에 동화되는 걸 느끼며 사람들은 이제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고...더 이상 무언가에 환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점점… 꿈을 잊어버리고 아예… 꿈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사람은 늙어간다…

그래서 나는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태양의 열정이 가장 살아 숨 쉬는 이 여름! 미래의 나를 위해 24시간 공부에 환장했던 10대의 열정을! 사랑이 세상에 전부라 생각했던  사랑의 열병 가득했던 20대의 환장을! 좀 더 큰사람이 되고 싶어 내 삶에 내달리며 환장했던 30대를! 가족과 나를 위해 모든 것 버릴 수 있었던 40대의 환장을! 제 2 의 청춘을 도약하며 다시 환장하며 달렸던 50대를!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며 다시 나에게 열정을 바쳤던 60대의 환장을! 잊지 말자! 그리고 잃지 말자! 다시 한번 무언가에 환장해 보자!

지금 현실의 안락함에서 빠져서… 익숙함에 물들어… 만약 환장하는 무언가를 잊고 살았다면… 이제 다시 내 인생에 환장할 무언가를 찾아보자! 그것이 꿈이든! 열정이든! 사랑이든! 환장으로 인해 다시 한번 용솟음치는 인생을! 환장하도록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보자!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형편과 남자 형제들에 밀려 중학교 교복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필자의 노모는 다시 입학한 중학교에서 느즈막이 시작한 공부의 맛에 환장해 대학까지 공부 하고자 하셨고…
사랑에 한번 실패하며 세상과 담을 쌓았던 친구는 다시 한번 사랑에 환장하며 평생을 함께 할 가족들을 얻었으며 세상의 벽에 부딪히며 사회와 단절하는 삶을 살았던 필자의 후배는 그동안 닦아왔던 문필의 힘을 다시 한번, 방송작가로서 활용하며 서서히 접었던 날개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자… 여러분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삶에 환장하고 싶은 열정을 지녔는가? 그리고 과연 어떤 것에 환장하고 싶은가. 그리고 지금!! 당신은 무엇에 환장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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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2015-08-06 17:49:52
멋진 여걸이로다~*^^*언제나 늘 환장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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