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른가?
[어르신 고민 Q&A]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른가?
  • 임춘식
  • 승인 2015.08.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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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Q. 저는 50대 후반인데도 불구하고 건망증이 극히 심합니다. 혹시 치매가 아닌가요?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뿐 아니라 식사, 용변, 움직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능력이 떨어집니다. 새로운 정보 습득이나 지시를 따르지 못하고,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또 시간 개념이 둔해지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망상이나 환각,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보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일시적으로 잊는 현상입니다. 열쇠나 지갑 등을 어디에 뒀는지 떠오르지 않거나, 전체적인 기억은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잊는 경우는 건망증입니다.

건망증과 유사한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가는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와 비교하면 큰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지만 매년 경도인지장애의 10-15% 정도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에 비해 더 자주 무언가를 잊는다거나 과거에 잘해내던 일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만날 약속에 대해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건망증일 가능성이 높고, 약속 자체를 잊어버렸다면 경도인지장애에 가깝습니다.

어쨌든 치매는 아주 가벼운 건망증부터 시작해 언어 구사력과 이해력, 읽고 쓰기의 장애 등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를 완치하거나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의 인지기능 장애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 상태입니다.

치매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15∼20년 전부터 뇌에 독성 단백질이 서서히 쌓여 신경세포를 죽이면서 치매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뇌를 열심히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손을 많이 쓰는 뜨개질이나 수놓기, 그림이나 서예 등 손과 뇌를 함께 쓰는 활동을 권합니다.

그렇다면 치매나 건망증을 어떻게 예방하나?… “뇌를 열심히 써라!”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두뇌 회로를 자극할 수 있는 정신활동을 평생 동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하고 쓰는 행위는 치매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서 치매 환자가 적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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