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벤처신화 이끄는 대전의 ‘메가 파워’
제2의 벤처신화 이끄는 대전의 ‘메가 파워’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I (사)한국고주파산업연구조합(KRIRA)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7.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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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은 첨단 기술력과 아이디어, 창의력을 무기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런 벤처기업들에게 절실한 것이 바로 마케팅력과 정보력이다.

대전에는 제 2의 벤처 신화를 꿈꾸는 벤처기업의 집적화단지가 있다. 대덕 테크노밸리. 이곳에서 2005()한국고주파산업연구조합(이하 조합)이 탄생했다. 조합은 80여개 회원사들의 공동 기술개발, 정부 정책과제 수주, 마케팅 지원, 인력양성 사업, 전시·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올해 회원사들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늘었고 각 3-5명씩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다. 2005년 출범 후 해마다 10억원 이상의 회원사 지원성과를 올리고 2009년에는 7-8건의 정부과제 수주로 약 30억원의 지원성과를 보였다.

 

어떤 모임인가

조합은 대덕테크노밸리에 모인 1000여 개의 벤처기업 중 80개 기업이 모인 자생단체다. 20055월 지식경제부 인가를 받아 고주파응용 및 무선융합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무선컨버전스 산업 경쟁력 강화가 근본 취지다.

조합은 무선기술(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기업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공동 기술개발, 정부정책과제 컨소시엄 형태 응모, 기술협력, 정보공유 등을 통해 매출과 고용증대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합니다.” 양군백 부회장은 조합의 구체적인 탄생 목적을 설명했다.

 

주로 하는 활동은

테크노밸리에는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부품개발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다. 기술력이 다양한 회원사들도 각자의 성향과 색깔이 다양하다. 조합은 대덕연구개발특구(특히 전자통신연구원), 대전시, 국방벤처센터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협력과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지난 5년 간 분기별로 운영해 온 ‘Wireless 무선통신 세미나입니다. 세미나에 산----군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와 기술력, 인력 교류까지 모든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어요. 회원사간의 상생구도를 생성하는 장인 셈이죠.” 양 부회장은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체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과제에 응모한다. 10월 지식경제부 지역발전 국제협력사업에 -중 무선통신 기술교류 및 무역상담회로 응모해 7개 회원사가 18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때로는 정부과제를 받아 관련 기업을 모집해 이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때로는 기업의 수요를 취합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하는 교두보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2012년 말 디지털 TV 의무전환을 앞두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도 시행했다. 별도로 디지털 TV 방송용 기술시험센터를 마련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자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대전지역 공동주택 21개소와 단독주택 5개소, 난시청 지역 1개소에 디지털 신호 송출 전환 장비 구축과 디지털 TV 수상기를 무료로 설치해 줬다. 특히 대전시의 협조를 얻어 노인복지병원에 디지털 TV 수상기를 설치하고 대전의 대표적 난시청 지역인 대덕대 인근에 중개기를 설치해 반경 2-3디지털 TV 시청이 가능해졌다.

 

특허출원도

2009년 국토해양부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전자식 도로반사경은 특허 출원 중이다. 굴곡진 도로의 반사경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반사경에 LED판을 추가하고 자동 센서를 달아 반대편 차량이 오면 부저를 울리게 만들어 교통사고를 줄인다는 것이다.

양 부회장은 회원사들의 협력은 이익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경제 시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밑천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에 조언

이제는 Know-How가 아닌 Know-Who의 시대입니다. 함께 나누는 고민이 큰 힘을 발휘하는 만큼 공동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현재 벤처기업의 현주소가 녹록지 않지요. 세계 트렌드도 급변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효과를 얻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조합이 벤처기업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첨단 기술력 해외진출 교두보

고주파산업연구조합은 올 초 지식경제부 지역발전 국제협력사업 마케팅 분야에 응모해 -중 무선통신 기술교류 및 무역상담회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10월 중국 광동성을 방문해 300-400여개 기업을 아우르는 심천시 S/W협회와 MOU를 맺고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7개 회원사에서 18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 성과는 약 3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앞으로 교류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동성은 중국 내 자유경제구역으로 IT 기술이 발달한 광저우시와 S/W협회가 위치한 심천시, 연구기관과 대학 등 70-80여개가 집적된 동관시 송산사이언스파크가 있는 경제특구다.

이번 성과는 수출 계약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인력과 대전시의 기술력을 접목해 고주파산업조합을 비롯한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의 중국 현지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이를 해외 수출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협약은 더 넓은 미래가능성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군백 고주파산업연구조합 부회장은 대전에 있는 무선융합기술 보유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측이 마케팅 활동과 기술교류, 수출 상담회, 바이어 발굴, 정보제공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올해 상당한 성과를 올려 정부서도 내년부터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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