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눈]예산 홍성 환경운동연합 출범에 즈음해…
[시민기자 눈]예산 홍성 환경운동연합 출범에 즈음해…
  • 이기웅
  • 승인 2015.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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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웅예산 시민기자

[굿모닝충청 이기웅 예산 시민기자] 새롭게 출범하는 내포지역에 시민단체 환영한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창립을 선언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홍성과 예산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의 음지에서 활약한 시민단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다양한 환경문제에 주민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지자체의 사업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단체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늦었지만 지역의 주민으로 아프고 힘없는 시민들 기댈 단체로 출범하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의 출범은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또 이 단체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의 올바른 개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회원 중 지역의 현안이나 주민을 대상으로 잘못된 판단을 줄 수 있는 언행이나 글은 삼가야 한다. 사람과 지역의 미래 그리고 옳은 일에 앞장서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과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시민단체는 자신들의 잇속을 먼저 생각하는 협회와 다르다. 환경운동이나 인권보호운동, 부패방지운동처럼 사람과 미래 그리고 옳은 일에 앞장선다. 그래서 비영리단체다. 지방정부의 잘못된 행정을 견제하고 특정집단에 의해 권력화 돼버린 집단의 견제기구로 감시와 올바른 정보를 지역의 주민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 단체의 활동을 기대하면서도 몇 가지 주문할 사안이 있다. 단, 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을 절대 폄하할 마음이 없다.

일부 회원 중 개인적인 사욕에 눈이 먼 인물도 보인다. 그동안의 그들의 행적과 행위에 분노하며 환경운동연합이라는 단체의 창립회원이 돼 지역의 현안에 대하는 그들에 주민의 한 사람으로 자괴감마저 들기도 한다.

지역사회 개혁과 환경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일부 환경운동연합 회원 중 권력 언저리에서 부정을 만들어 지원 사업을 독차지하는 등 개인 이익에 눈이 먼 사람들은 배제돼야한다.

봉사 단체인양 결성된 이곳저곳 이익단체에 중복으로 가입, 지자체와 주민들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의 사회악은 필터링 되야한다.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독차지하던 그들을 환경운동연합은 스스로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걸러내고 차단할 것을 촉구한다. 또 주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강하고 강력한 시민단체는 회원들의 회비와 재력 있는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정상이다. 정부의 보조금 등을 받는 시민단체라면 정치권과 재계의 영향에서 벗어난 순수한 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실례로 가까이서 지켜본 가야산 일원의 개발사업은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를 독점한 것이었다.
가야산에서는 2012년도에 백제의 미소 길,가야구곡 길 등 총 450여억 원이 넘는 엉터리 같은 대형 사업이 추진됐으나 그 중심에는 주민이 없었다. 이 사업은 결국 주민들의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으며, 가야구곡 길의 경우 마을의 중심에 있는 건축물은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역사 고증도 없이 엉뚱한 곳에 길을 만들고 마을 주민들과 합의하는 과정도 무시된 데 있다. 즉, 전형적으로 혈세가 낭비된 엉터리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예산군은 덕산 가야산 등에 ‘덕산도립공원생태체험시설’ 등 토건중심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이 지킨 가야산을 파헤치는 방식의 개발이다. 마을의 상류에 있어 보호해야할 대상인 임야를 숙박시설과 자전거길 등 내겠다는 발상이다. 주민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하류 쪽과 덕산천의 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주민들은 대부분 예산군이 추진되는 사업을 걱정하고 반대하고 있으며, 추진과정에서 그들의 동의가 없다고 한다. 세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당연히 추진부터 공개돼야 하며 주민에 도움이 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해 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시민단체가 지방의 사업과 행정에 대하여 철저히 필터링을 했으면 한다. 예산과 홍성지역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시민단체가 주민들의 아픈곳을 이야기하고 대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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