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박지현 기자] # 출근길에 택시를 이용한 A씨는 아침부터 불쾌한 일을 당했다. 천안시 패스트콜을 이용해 콜택시를 부른 A씨는 택시를 타자마자 택시기사로부터 ‘아파트를 왜 이모양으로 지었냐’, ‘카드말고 현금은 없냐’, ‘아침부터 카드를 긁느냐’는 말을 들었다.
천안시 택시와 버스 민원 중 특히 택시기사가 불친절하단 불만이 가장 많았다. 버스 민원 1위는 ‘무정차 통과’가 차지했다.
19일 ‘천안시 버스·택시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총 639건의 민원 신고 중 택시 민원이 434건으로 가장 많았다.
택시 민원 중에선 ‘택시기사 불친절’이 총 166건으로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다. 택시기사 불친절은 매해 민원 단골 1위로 꼽힌 민원 사항이다. 장기정차 민원이 151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승강장질서 문란 40건, 승차 거부 33건, 부당 요금 20건 순이었다. 이밖에도 카드기 미사용, 중도하차, 기타, 미터기 사용이 뒤를 이었다.
버스 민원은 총 205건. 이중 최다를 차지한 것은 '정류장 무정차 통과'로 73건이었다. 결행이 38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운행시간 미준수 34건, 승하차거부 25건, 불친절 15건 순이었다. 이밖에도 난폭운전, 노선 단축은행, 노선 이탈이 뒤를 이었다.
현재 천안시에는 총 2186대, 2984명의 택시기사가 영업 중이다. 버스는 총 360대 648명의 버스기사가 운행 중이다.
천안시는 택시기사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불친절 사례 반복 발생자에게는 불이익처분을 내리고 있다. 버스의 경우에는 운수종사자 분기별 친절교육과 법규위반시 행정처분 강화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택시의 경우 불친절한 민원이 빈번해 주의 경고 조치하고 있으며, 보수교육과 신규교육시 해당사항을 전파해 계도하고 있다”며 “버스의 경우 버스회사별 버스·운수종사자 적정인원·대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