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식산업사회 한국에 거는 기대
미래 지식산업사회 한국에 거는 기대
  • 김동화
  • 승인 2012.11.1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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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화 <한밭대·부다페스트공대 방문교수>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2006년 부의미래 저서에서 “미래는 공간, 시간, 지식을 어떻게 활용 하는가가 부를 축적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고 예고했다.

인류문명 역사에서 부를 축적하는 수단을 보면 농경문화에서는 토지, 산업혁명이후의 산업화시대에는 기술과 자본, 정보사회에서는 정보를 누가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그리고 현재의 지식정보화 산업사회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할 수 있는 지식이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고, 지식을 창출 할 수 있는 시간도 한정된 시간에만 일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미래사회에서는 누구에게나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떻게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가가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이곳 유럽에서 보면 한국이 얼마나 동적인 사회이고 미래가 밝은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유럽은 그리스가 인류현대 문명을 발생 시켰고, 그 후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켜 기술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당시의 사회는 무엇을 하던지 기다려야 했다. 오늘 씨앗을 뿌려 내일 열매를 거둘 수는 없는 것이다. 최소한 일 년이라는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예술을 통하여 즐거움을 찾았고, 토론을 통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조용히 사색하면서 집필을 통하여 현대과학을 정립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기초과학이 매우 튼튼히 발전 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부를 만들 수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러한 일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8시간 일을 하면 임무를 다 했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다. 충분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아침 8시에 일은 시작되지만 아침 6시부터 일하면 오후 두시면 퇴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풍부히 만들어졌다. 유럽의 대학들조차 5월 한달동안 기말 고사가 마무리 되면 6, 7, 8월 3개월 동안은 아예 문을 닫는다. 문을 닫으니 사무실에 들어 갈 수 없다. 학생이고 교수이고 모두 휴가를 떠난다. 심지어는 1년중 4개월 이상을 휴가로 보내는 곳도 많다.

지난 7, 8월 내가 와 있는 부다페스트 공대의 박사과정 학생조차도 6월말 휴가를 떠난다고 인사차 들린 적이 있다. 8월 말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본인이 지도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은 몇 주간의 휴가만을 떠났다. 한국에서는 박사과정 3년차인 학생이라면 휴가는 상상도 못한다. 논문을 써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3개월! 그 3개월 동안에 IT산업에서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모델테스트 기간이 될 수 있다. 즉, 한국에서는 이 3개월 동안 출시된 신제품을 시장에서 시험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든가 아니면 사장 시키든가 하기 위한 시장 동향 및 출시품의 문제점 파악기간이 될 수 있다. 마켓을 장악 할 수 있는 중요한 이 시간에 휴가를 떠난다면 어떻게 시장을 개척 할 수 있단 말인가!

오전 6시에 나와서 8시간 일하면 되니 오후 두시에 나간다면 시장 동향을 파악 하여 신모델에 적용 할 시기에 그렇게 의무만 가지고 일 했다고 할 수 있는가?

한국인들의 일하는 속도, 일에 대한 목적 지향적 자세 등은 미래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그리고 미래사회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팀워크가 잘 이루어 져야 한다. 혼자서 오랜동안 사색하고 일을 하는 방법으로는 융합된 지식으로 새로운 부를 축적 하는 사회에서는 적합지 않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옆집이 큰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 나도 하여야 할 정도로 비교문화가 강할 뿐만 아니라 팀웍으로 일을 하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 미래 사회에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본적 수단을 고루 갖춘 셈이다. 미래사회에서는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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