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부츠만 고집하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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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창’·‘동상’ 주의하세요
  • 윤지석
  • 승인 2012.07.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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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멋을 내려고 발목 양말이나 꽉 조이는 스키니 바지가 유행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동상이 동창이 걸려 내원하는 환자를 많이 볼 수가 있다. 겨울철에 발에 흔하게 생기는 피부질환인 동창과 동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동창(Perniosis)

동창은 차갑지만 빙점 이상의 온도(즉 영상의 온도이지만 추운 날씨에서)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에 의한 국소적 홍반성 염증성 병변이다.

원인

한랭에 노출되면 정상인에서는 피부 혈관의 수축이 일어난 다음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 확장이 일어나는 것에 반해 동창 환자에서는 피부의 큰 세동맥은 지속적으로 수축되고, 이보다 더 표재층에 위치한 작은 혈관들은 지속적인 확장을 보인다.

증상 및 예방

습기가 높은 가을이나 초겨울에 시작된다. 병변은 붉거나 자줏빛의 동통이 동반된 소양성 피부발진으로 수포 및 궤양도 발생할 수 있다. 병변은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 발뒤꿈치, 하지, 허벅지, 코와 귀에 발생한다. 대게 3주 정도에 걸쳐 자연 소실되지만 심하면 겨울 내내 지속될 수 있다.

따뜻한 옷을 입고 따뜻한 환경에서 주거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

 

 

동상(Frostbite)

영하 2도에서 영하 10도 등 심한 한랭에 노출돼 연조직이 급속하게 얼어버려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진 경우를 말한다. , , , 손가락, 발가락에 오며 얼어버린 부위가 창백하고 밀랍같이 된다.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없다.

원인

동상에 의한 조직 손상 및 괴사는 냉동에 의한 세포의 직접적인 손상과 냉동 후 피부가 재가온될 때 발생하는 혈관의 변화 및 염증성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조직의 온도가 내려갈 때 초기의 반응은 혈관 수축이다.

이후 조직이 서서히 얼면서 세포 외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간질 내 삼투압이 증가하여 세포가 탈수되면서혈관 내피세포의 파괴가 발생한다.

증상

피부의 말단 부위 특히 발바닥 및 발, 손가락 및 손, , , 볼 등 얼굴 노출부에 호발한다. 초기에 따끔따끔한 느낌 후 둔탁한 통증 또는 작열감이 온다. 통증 및 냉감 같은 자각 증상은 소실된다. 심하면 작열감과 함께 이상 감각이 발생하면서 발적, 부종, 수포가 생기고 이후 검은색의 단단한 건조 가피(eschar)가 앉기도 한다.

매우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재개 되어도 피부색이 회복되지 않으며 건성 괴사가 발생한다. 한랭 노출의 정도에 따라 근육과 신경이 손상되기도 하며 뼈도 손상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심한 추위 특히 영하의 날씨에 노출된 과거력과 임상 양상에 의해서 진단한다. 치료는 급속하게 피부의 재가온을 시행한다. 40°에서 42°C 정도의 온수조에서 피부에 홍조가 발생하고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15분에서 30분간 담가야 한다. 외과적 괴사조직 절제술은 길게는 수개월까지 가능한 연기해 최대한 많은 조직이 살아날 여유를 주어야 한다.

홍반, 부종, 수포 등 변화된 피부와 감각 및 조직의 온도가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면 예후는 좋다. 반면 조직의 저온이 계속 지속되거나, 창백, 피부 감각의 소실, 부종이 없는 경우 수포가 아예 없거나 출혈성 수포가 있으면 예후가 좋지 못하며 손상된 피부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위 비타민을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창이나 동상이 발생하면 급속하게 피부를 재 가온하고 약 40도 정도의 온수에 30-60분 정도,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담가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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