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천안우리병원이 충청지역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호사가 입원 병상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간호조무사가 보조 역할을 수행해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지 않거나 간병인 따로 두지 않아도 입원생활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3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시행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서는 하루 평균 7, 8만 원의 간병비가 소요됐다.
그러나 2015년 1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하루 간병료가 5000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천안우리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병동(28병상)에 18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간호사가 10명, 간호조무사가 4명, 도우미 4명 등이다.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시설도 많이 바꿨다.
천안우리병원은 15년 전 ‘한마음클리닉의원’으로 시작해 명실공히 중부권 최고 척추·관절질환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2회 연속 척추전문병원 인증을 받았고, 최근에는 단독병동에 프리미엄급 종합건진센터를 신축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동근 천안우리병원장은 “포괄간호서비스 병동 오픈을 위해 시설과 장비는 물론 간호 인력을 늘렸다.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통해 양승조 국회의원(천안갑·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진료비 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지내며 병원 내 감염률을 높인 것도 사실이다. 포괄간호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강희권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장은 “3년 전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포괄간호서비스는 2018년부터 의무화될 것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앞으로 더 보완하여 질 높은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