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한봉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 겸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 미래학회인 유엔미래포럼은 “21C 변화속도는 20C의 1,000배 속도로, 21C 100년의 변화는 과거 20,000년의 변화에 버금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퍼 체인지 시대가 아니고 하이퍼 체인지 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미래를 창조하는 자만이 성공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실패자는 “미래가 내게 덮첬다“ 고 핑계를 댈 것이다. 그래서 미래는 준비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구글(google)은 인간이 500살 이상을 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유엔이 새로 정한 연령기준은 미성년(0~17), 청년(18~65), 중년(66~79), 노년(80~99), 장수노인(100세 이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변화의 21C를 살면서 얼마나 체감하며 살고 있는가?

미래학자들이 2030년에 인간의 수명이 130~150세를 살 것이라는데, 내가 100세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준비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법을 7회에 걸쳐 연재한 “인생오계(人生五計)”를 요약 설명하고, 그 마지막 결론을 맺고자 한다.
 
1.인생오계 ① 서론 : 100세 시대, 인생설계는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재무적인 부분, 비재무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각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총론으로 나는 몇 살까지 사는 것으로 예상을 할까? 생활비는 얼마나 필요할까? 어떤 수준으로 살까? 누구랑 어디서 살까? 무엇을 하며 살까?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사회적 관계는 어떻게 재설정할까? 어떤 죽음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까? 등등 자신과 가족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2.인생오계 ② 생계 : 자식은 버리고 철밥통은 채우라!
장수시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먹고사는 생계 대책이다. 첫 번째로 얼마나 필요할까? 어떤 수준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지만 100세 시대 60세 은퇴 시 40년간을 더 살아야 하는데, 각자의 욕구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한 생활비 목표금액을 산정해야 한다.

두 번째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선진국에서는 국민연금(사회보장), 퇴직연금(기업보장), 개인연금(자기보장)의 3층 연금 빌딩이 기본이다. 그러나 필자는 5층 연금 빌딩을 권하고 싶다. 연금 빌딩의 재료는 위의 3종 연금 위에 자산소득(즉시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임대소득, 이자소득 등), 이전소득(기초연금, 자녀효도비 등), 평생 일자리 소득 중애서 가능한 연금 소득을 모두 모아서 필요한 ‘연금 자식’ 효자 다섯을 만드는 것이다.

독한 마음으로 5층 연금 빌딩을 철밥통처럼 지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녀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여서 반은 나와 배우자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결국은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부모가 되는 길이고, 부모 자식이 각자도생(各自圖生)을 해야 한 세대라도 살아남아서 가계(가문)를 살릴 수 있게 된다.

3.인생오계 ③ 신계 : 내 건강은 나의 습관이다!
수명연장의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기대수명까지 ‘건강수명’을 지킬 수 있을까? 75세 이전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유전 20%, 환경 20%. 의료서비스 8%, 생활습관 52%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여기에서 성인병, 노인병, 현대병이라는 질병들을 습관성 질병으로 호칭하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우리의 건강은 생활습관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은 나의 습관이다”라는 명제가 나온다.

수많은 건강법 중에서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이시형 박사가 강원도 홍천에서 운영하는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시행하고 있는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리듬습관 건강법이다. 여러 건강법 중 비교적 균형적이며 쉬운 습관 고치기 건강법으로 추천하였다.

4.인생오계 ④ 업계 : 가슴 뛰는 비전을 준비하라!
지금은 ‘은퇴 후 40년’을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해야 하는 인생 100세 시대이다. 노인이 되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그 중에 사회적 변화에는 역할 상실, 호칭의 변화, 경제력 감소, 주변 사람들과의 사별 같은 변화를 겪는데 젊을 때 향유했던 왕성한 사회인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

그러면 그 소중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 일의 종류에는 경제활동, 봉사활동, 여가활동, 취미활동, 문화활동, 종교활동 그리고 장수시대에 중요한 평생학습 등이 있다.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내가 언젠가 꼭 하고 싶었던 일, 재미있는 일, 보람을 느끼는 일, 안하면 후회가 될 일, 이루지 못하고 하지 못하면 일생에 후회가 될 일들을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무슨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신은 시간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다. 그 시간이 끝날 때 사람의 삶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할 일을 못 찾거나 찾고도 시간을 허비한 사람은 인생의 실패자이다. 가슴 뛰는 비전을 미리 준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산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이다.

5.인생오계 ⑤ 심계 : 관계가 좋으면 행복하다!
심계(心計)는 소외대책으로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좋으면 행복하고, 정서관리를 잘해야 행복하다. 노후 소외대책은 행복한 마음가짐이 시작이다. 여덟 가지 제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하면 된다. ①가족 간에 가족애를 돈독히 한다. ②노후 부부관계를 특별히 재설정한다. ③다양한 친구들과 친교기회를 늘린다. ④사회복지시설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⑤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와 연계한다. ⑥각종 예술과 문화 활동을 즐긴다. ⑦종교 활동으로 영적인 문제를 극복한다. ⑧우울증의 사전교육과 치료법을 배운다. 등인데 이렇게만 한다면 모든 정서관계가 좋아지고 마음이 행복해 질 것이다.

부부관계가 행복한 인생의 출발임을 명심하고 배우자를 청년시절에는 연인관계로, 중년에는 동반자 관계로 친구처럼, 노년에는 서로에게 간호사로 잘 섬길 수 있도록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관용으로 사랑과 희생을 저축해야 평안한 정서와 관계로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

6.인생오계 ⑥ 사계 : 존엄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라!
흔히 잘 죽는 것을 웰다잉(well-dying)이라고 하는데, 그 주제들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웰다잉의 의미, 죽음학, 죽음의 이해와 죽음관, 존엄한 죽음과 사전의료의향서, 질병과 통증관리, 말기환자와 호스피스, 용서와 화해, 후회 안 남기기, 자서전 쓰기, 상속과 나눔 유언, 사별과 유가족관리, 노년의 복지적 삶, 전통과 현대의 상장례(喪葬禮) 문화 등을 공부해 두자.

웰다잉 교육을 통해서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 등이라도 미리 작성하여 죽음 후에 남은 가족과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후스핏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도 존엄한 죽음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존엄한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내가 잘 살아야만 하고, 건강한 삶, 의미 있는 삶, 여유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종교적인 사후세계 준비를 위해서 웰다잉에 대한 실제적인 준비교육을 받아보자.

7.인생오계 ⑦ 결론 : 인생설계는 준비가 답이다
필자는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내 인생을 잘 준비한 분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대부분 먹고 살기 어려워서,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 하며 막연하게 사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설계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수도 없이 많지만 필자는 이것을 “인생오계”로 압축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5회에 결처서 연재하였다.

마지막 결론은 “인생오계 즉, 생계(生計), 신계(身計), 업계(業計), 심계(心計), 사계(死計)를 미리 그리고 독하게 잘 준비하라”는 것이 답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빨리 준비할수록 좋다. 먼 길을 잘 준비한 사람만이 100세 인생을 축복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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