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세계증시 위기… 투자방향 어떻게 잡을까
[재테크] 세계증시 위기… 투자방향 어떻게 잡을까
  • 이은섭
  • 승인 2015.09.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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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굿모닝충청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안정되는 투자심리
과거 2011년에는 외국인은 9조원 이상 순매도, 2012년에도 약 9조원 순매도, 지난해 1월에는 약 5조원 순매도한 바 있다. 금년의 경우 연초 이후 9조원까지 순매수를 했는데 6월 이후 6.5조원 이상 순매도를 한 상태로 본격적인 매도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시아 혹은 GEM 투자자들의 경우 전통적으로 국내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말로 ‘한국 증시는 유동성은 풍부한데  성장성이 없다’라는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증시만을 보고 매수세로 전환하지 않고 전반적인 이머징증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본격적으로 순매수로 전환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매도세가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국내 증시 수급 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으며 일단 연말까지는 전반적으로 반등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인민은행의 고민
요즘 인민은행은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진한 경제지표 외에 유럽과 일본의 양적 완화 실시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이에 따른 자본유출 확대를 막기 위해 싸우느라 많이 지쳐 있던 상황이다. 위안화를 방어하는데 실탄도 이미 많이 소진된 상태였다.

7월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3.65조 달러로 전세계가 보유한 자금의 30%에 육박하는 막대한 규모이나 1년 전에 비해 무려 7.9%나 감소했다. 결국 경기부양+위안화의 국제화를 통한 IMF 특별인출권 지위획득+정부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간의 괴리 축소라는 난제를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를 통해 ‘일타삼피(One shot Three kills)’를 노리게 되는 것이다.

컨센서스를 보게 되면 금년말 및 내년말 위안/달러 평균전말치는 6.50 수준이다. 그러나 국신증권을 비롯하여 중국내에서 미국 금리인상 실시로 연말까지 위안/달러 환율이 7.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들도 있다.

실제로 연말까지 환율이 그 수준까지 상승한다고 본다면 시장에 상당한  수준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미국 국채 매도 등 보유 자산의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통화절하 속도를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연말까지 위안화의 급격한 상승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당분간 대세가 상승 방향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인민은행은 다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세기를 다소 조절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일단 컨센서스가 예상하는 연말까지 6.50 수준 정도로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위안화채권펀드를 비롯한 관련자산에 대한 비중 축소 등의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미국 금리 동결
복합악재 극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부담을 떨고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9월 16~17일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신흥국 자금 이탈에 따른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수 있다. 외국인 컴백관점에서 중국 경기 우려는 상품시장 하락→인플레이션 기대하락→미국 9월 금리동결 트랙을 타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9월 금리동결 정책이 나오면 금번 쇼크에 대한 정책 대응은 충분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자금이탈이 멈출 수도, 외국인의 한국 증시 대규모 순매도 압력도 완화 될 수 있다.
한국 시장의 외국인 매도가 이례적으로 커진 이유는 신흥국 자금 이탈 절대 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2008년 이전의 신흥국 시가총액 대비 자금 유출입 강도 보다 2009년 이후의 유출입 변동성이 비교도 안되게 큰 것은 미국 금리인하 효과에 따른 신흥국 유동성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이미 신흥국 시가총액 대비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 강도는 과도 유출 영역에 진입해 있다. 9월 금리 동결의 극적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2013년 버냉키 쇼크 이후 신흥국 자금 유입 재개도, 2014년 4월 이후 신흥국 자금유입 재개도 주가 쇼크 이후 연준 의장의 저금리 유지 정책 이후였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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