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년기의 외로움, 사랑으로 극복한다
[어르신 고민 Q&A] 노년기의 외로움, 사랑으로 극복한다
  • 임춘식
  • 승인 2015.09.0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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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Q. 논산에 살고 있는 68세 여성입니다. 2년 전 남편과 사별하여 홀로 살고 있는데 너무나 외롭습니다. 삶의 무기력에 빠져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A. 외로움은 어느 시기에나 존재합니다. 어린 시절에도, 청소년기에도, 중년기에도, 노년기에도 존재합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상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배우자나 친구들의 상실, 과거에 어른으로서 대우받았던 존경심이 상실되고,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한 상실도 경험하게 되고, 경제적 육체적 상실은 더 큰 무력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인생에서의 가장 많은 상실을 경험함으로 외로움이 극치를 이루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노년기의 최대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는 사건은 배우자의 상실입니다. 특히 여성은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에 여성의 약 절반은 70세 정도에 남편과 사별하게 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자녀들이 독립하여 떠나간 시기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배우자의 사별로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곤란을 겪게 되는 이유는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충격, 고독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노년기의 외로움, 사랑으로 극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가사 등 가정 내 역할의 감소 및 상실하게 됩니다. 또한 생계 담당자의 상실로 인한 소득 감소 등과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많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그 동안 가족에 의하여 충족되었던 삶의 보람이나 생계가 가족원의 독립이나 노화, 사망 등으로 생활 전반을 재조직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제황동 등을 남편에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여성 노인에게 있어서도 홀로 된다는 것은 역시 무력감과 고독감을 가져오는 일입니다.

사별을 극복하는 방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을 대충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외로움에 대해 친구들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위안을 얻을 시간을 가져 보는 일입니다. 또한 언행에 있어서 후회되는 모든 일들을 용서하고 또한 사별과정에서 느꼈던 분노, 죄의식, 당혹스러움에 대해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끝으로 자신을 위해 새 삶을 창조할 능동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사별 기간을 가진 후 일단 새 힘을 얻으면 흥미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해야 합니다. 단계를 두고 새로운 흥미 있는 활동들을 준비할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일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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