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우린 맛있게 먹어서 푼다!” 오징어VS쭈꾸미
“피로? 우린 맛있게 먹어서 푼다!” 오징어VS쭈꾸미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을 돕는 ’타우린‘에 주목하라!
  • 천안=윤현주 기자
  • 승인 2015.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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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천안=윤현주 기자] 지난해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 14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절반(57.8%)은 휴가기간 중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직장인들은 모처럼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전화에 시달리게 되니 적지 않은 짜증을 느꼈을 것이다. 휴가만큼은 휴대폰을 꺼놓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 게 우리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휴대폰을 꺼놓고 자연과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를만한 곳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에는 조용히 ‘힐링’을 할만 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이를 충남관광 홈페이지 등에 기초해 알아봤다.

살아있네, 살아있어! 오징어가 살아있어!

천안시 신방동에는 산오징어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맛집 있다. 대로변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물어물어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쯤은 충분히 감내할만한 맛집!
지난해 문을 연 <산오징어 클럽>은 매일 산지에서 직송한 산오징어를 공급받는다. 그리고 싱싱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산오징어 요리들을 고객들에게 내어 놓는다.

▲ 오징어회 썰기 사진=채원상기자

그중 가장 인기 메뉴는 단연 ‘산오징어회’. 이곳의 산오징어회는 다른 곳과는 좀 다르다. 최대한 얇게 썰기 위해 포를 뜨는 것은 물론이고 날치알과 김을 겹겹이 올려 썰어낸다. 산오징어의 쫄깃함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더해져서 식감을 더욱 좋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산오징어의 맛을 배가 시키는 건 역시 주인장의 손맛! 오징어에 손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서 오징어의 싱싱함을 그대로 손님상에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 오징어통찜

‘산오징어 통찜’ 또한 이곳의 인기메뉴다. 싱싱한 오징어의 내장까지 모두 익혀 먹는 통찜은 보드라운 식감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15분간 쪄내기만 했을 뿐인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내장까지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비린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은 편견일 뿐이었다.
 

▲ 먹물라면

산오징어회와 통찜을 다 먹고 난 후 깔끔한 입가심을 원한다면 ‘먹물라면’ 추천! 산오징어 내장을 통째로 넣다보니 비쥬얼 자체가 시선을 끌지는 않는다. 하지만 라면 특유의 칼칼함에 감칠맛이 더해져 국물까지 아낌없이 비워내게 되는 맛임에는 틀림없다. 가끔 먹물라면이 먹고 싶어 찾아오는 이도 있다하니 일단 맛을 보고 판단하시기를!

****** 산오징어 클럽 이용 TIP.
-태풍과 금어기에는 산오징어가 없을 수도 있어요!
-산오징어회는 고객의 입맛 따라 달리 썰어 드립니다.
-가격정보
산오징어 (소)20000원 (중)30000원 (대) 50000원
산오징어 통찜 20000원, 30000원, 먹물라면 5000원
-천안시 동남구 신촌4로 42 신방현대프라자 101호
 ☎010-7100-7247

어쭈? 쭈꾸미 맛이 제법인데?!

그간 쭈꾸미는 문어과의 두족류 중 제일 푸대접을 받았다. 제사상에 오르는 문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낙지, 다양한 요리법의 오징어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긴 것도, 크기도 내세울 것 없었고 요리법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쭈꾸미가 기를 펴기 시작했다. 쭈꾸미 맛집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 쭈꾸미요리전

수많은 쭈꾸미 전문점 중 기자가 주목한 곳은 매콤한 쭈꾸미를 퐁듀에 찍어 먹을 수 있다는 <오쭈>다.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오쭈>는 학생부터 회사원, 주부까지 고객층이 넓다. 그도 그럴 것이 쭈꾸미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인기 메뉴는 쭈꾸미와 삼겹살의 조합인 ‘쭈삼이’. 쭈꾸미와 삼겹살이라는 조합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궁합은 최상이다. 삽겹살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반면 쭈꾸미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체내 콜레스테롤 치수를 내려준다. 그리고 비슷한 듯 다른 식감 또한 쭈삼이의 매력!
 

▲ 쭈꾸미와치즈

맛있게 매운 쭈삼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퐁듀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쭈삼이의 매운 맛을 부드러운 퐁듀가 식혀준다고 할까? 쌈채소에 퐁듀 찍은 쭈삼이 올려 한 입 가득 넣으면 매콤하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입안 가득 맴돈다.
 

▲ 쭈꾸미요리

“쭈삼이 먹을 땐 요것도 한 잔 해야 제 맛입니다.”
사장님이 내어준 것은 크림막걸리였다. 막걸리에 연유, 우유가 함께 들어간다는 크림막걸리는 여자 손님들에게 더욱 인기다. 우유와 연유가 들어가 부드러운 맛을 내는 건 물론이고 알코올 도수 또한 현저히 낮아 술이라기보다 음료에 가깝다. 쭈삼이를 퐁듀에 찍어 먹고 크림막걸리까지 한 잔 들이키고 나니 뭔가 제대로 챙겨 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오쭈 이용 TIP.
-입맛 따라 골라먹을 수 있으니 메뉴판 필독!
-메인 메뉴를 먹고 난 후 날치알 볶음밥으로 마무리 하세요!
-가격정보
  쭈꾸미 9000원, 쭈삼이, 쭈꼬꼬, 쭈삼고 10000원
  퐁듀 5000원, 크림막걸리 4000원, 날치알 볶음밥 3000원
-(신부점) 천안시 동남구 먹거리10길 32 2층 ☎041)555-2828
 (두정점) 천안시 서북구 원두정9길 3  ☎041) 558-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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