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강제노역 희생자, 망향의동산에 안치
사할린 강제노역 희생자, 망향의동산에 안치
유골 13위 중 11위는 망향의 동산에, 2위는 가족 선산으로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5.09.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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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망향의동산에서 유골 봉환 추도 안치식이 열렸다.

[굿모닝충청 천안=박지현 기자]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끌려가 탄광 등지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사망한 한국인 유골 13위(位)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국의 땅에 안치됐다.

11일 유골 봉환 추도·안치식이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주최로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렸다.

유골 13위(位)가 10일 국내로 들어왔다. 희생자 유골 13위 가운데 2위는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국내 선산으로 따로 모셔져 망향의 동산에는 11위만 봉안됐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중일전쟁 다음 해인 1938년 일제가 제정한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사할린 탄광, 항만 건설공사 현장, 군수공장 등지에 끌려가 강제노역했다. 그러나 광복 이후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귀국할 길이 없어 그곳에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신윤순(여.71) 사할린강제동원억류피해자한국잔류유족회장은 “이제야 고국으로 모신 영혼이 평안히 쉬시길 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이 상설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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