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눈] 홍성과 예산이 내포의 중심이 돼야 한다
[시민기자 눈] 홍성과 예산이 내포의 중심이 돼야 한다
  • 이기웅
  • 승인 2015.09.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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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웅예산 시민기자

[굿모닝충청 이기웅 시민기자] 내포라는 광역의 지역적 통합성이 경쟁력을 높이며 덕산지역 가야산역사문화특구로…
내포란 바다가 육지로 깊숙이 이어지는 곳을 의미하며 충남 서북부 지방의 바닷물이 삽교천 이 제방으로 물길이 막히기 전 내륙 깊숙이 들어가는 지역을 지칭하고 있다.

삽교천 제방 생겨나며 바닷물이 막혔지만 아산만의 한진 포구 삽교천의 구만리와 성리 배나드리 덕산의 세심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61㎞에 이르는 물길의 주변을 내포의 중심으로 인식한다.
예로부터 내포지역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진취성으로 타 문화권과 차별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육로로 통행이 어렵던 시기에 문화의 고속도로하고 할 수 있는 바닷길을 통해 가야산까지 내륙 깊숙이 문화가 전해졌던 지역이다.
서해안은 여러 선진문화와 문물의 창구로 백제를 만들었고 이 길을 통해 순박하면서도 세련된 내포의 불교문화를 꽃 피웠다.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 바닷길 안전을 기원한 태안 마애삼존불, 우리나라 최초의 예산 사면석불이 내포를 통해 들어왔다. 나아가 가야산 자락의 30여개에 이르는 걸출한 미륵문화를 창출해 냈다.

한 때 가야산에서 종교가 꽃을 피웠으며 조선후기 실학적 분위기와 의병운동 동학의 움직임이 크게 발현한 그곳이 내포지역이다.
불교, 유교, 천주교, 동학 등 많은 역사·문화적 자산은 내포지역만의 문화적 다양성, 개방성, 진취성이 내포인의 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산과 홍성 그리고 가야산 지역에 살며 소규모의 단체와 모임에 종종 나가게 된다. 예산 홍성은 내포를 양분하고 있는 인구 10만에 못 미치는 작은 군 단위 지역이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양군 모두 외부 사람들에 배타적이고 학연, 지연에 얽혀 편 가르길 하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곤 한다.

지연 학연 가름과 뿌리 깊은 지역이기주의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세력의 편 가르기를 경계해야 한다.
특정의 세력이 중심이 돼 지역의 현안과 지역사회 다양한 문제를 거론한 사람에게 언어테러와 편가르기를 자행한다. 그러니 편안해야할 술자리에서 조차 자신을 숨기고 자기검열하며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지역에서 공론은 사라지고 언론에서도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하는 기사를 쓰고 대부분 지역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고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숨죽이고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확신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젠 예산과 홍성은 소모적인 논쟁을 중지하고 내포지역으로의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 예산과 홍성 내포라는 광역의 지역적 통합성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내포시’로의 통합개편이 바람직하다. 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재정지원과 교부세 추가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성의 수용과 그 틀을 깰 수도 있는 큰 안목을 가지는 것도 또 다른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내포의 정신이기도 하다.
최근에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나루마을’란 이름으로 도시명을 확정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코미디 같은 이야기다.

내포라는 의미는 지역적인 광역의 의미로 마을과 같은 개념이 아니다. 도청이 들어서는 상징적인 도시를 마을로 지칭하다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내포라는 지명은 고려시대부터 불려진 지명으로 지역 이름은 정체성과 전통성이 중요하다. 그래야 내포와 가야사 일원의 관광 스토리텔링도 가능하고 브랜딩화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덕산지역은 가야산문화권으로 하는 덕산특구로 지정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덕산은 가야산권역의 자연공원과 역사문화유적으로도 충분히 보존과 활용하여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내포지역과 가야산권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려고 덕산지역의 인제를 키워 덕산문화특구 서서히 준비했으면 한다.
이제는 내포라는 광역의 공간에서 서로 상생하며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역사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예산사람도 홍성사람도 아닌 내포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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