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의 잡학사전] “이거 중국산이에요?”-4대악 ‘불량식품’
[김근식의 잡학사전] “이거 중국산이에요?”-4대악 ‘불량식품’
김근식의 ‘잡학사전’ 1
  • 김근식
  • 승인 2015.09.16 14: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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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가 바로 먹을거리에 대한 갈망이다. 먹을거리는 건강과 직결되는 삶의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올바른 먹을거리를 선택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행복, ‘웰빙’을 추구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될 것이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에게 식생활, 건강, 먹을거리 등과 관련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김근식 원장의 잡학사전’이란 고정 코너를 마련한다.

김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3년 전부터 천안에서 충청권 유일의 클래식 감상실인 ‘더 클래식 음악감상실’을 비롯해 ‘더 클래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13대부터 18대 국회까지는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보건복지위원회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직부장, 가톨릭농민회 총무 등 시민사회단체에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각 기업체와 시민사회단체, 각급 학교와 연수원 등에 출강하는 등 폭넓은 활동력을 자랑한다.

 

▲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前) 국회의원 보좌관 T.041-565-8004 cafe.daum.net/theClassic

[굿모닝충청 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부정·불량식품, 특히 중국산 식품으로 인한 공포는 좀처럼 사그라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식품수요가 많아지는 때에 즈음하여 부정·불량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부정․불량 수입식품의 대명사는 아무래도 중국이다.

수많은 사건 중에서도 국민을 가장 충격으로 몰아넣은 것은 2000년도에 발생한 중국산 납꽃게 사건이었다. 중국산 꽃게의 배에서 나오는 납은 3cm 길이의 길쭉한 모양으로 1-4개 정도씩 들어 있었고 막대 모양의 납을 잘라 넣은 것으로 무게로 거래되는 꽃게의 양을 속이기 위함이었다.

그런가 하면 유명 만두에 중국산 썩은 단무지가 사용돼 제과 및 만두 생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른바 '쓰레기 만두사건'(2004)은 2000년대 중반에 발생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쓰레기 만두' 이외에도 공업용 소금에 절인 멸치젓, 본드 시루떡, 이산화염소 생선회, 볼트를 넣은 중국산 냉동참조기 등 엽기적인 불량식품들이 기승을 부렸고, 떡볶이용 떡을 만들면서 식품제조에 사용이 금지된 중국산 천일염을 사용하는가 하면 살충제가 뿌려진 중국산 장뇌삼 1천 200여 뿌리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기도 했다.

중국산 당근 6.4톤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초·중·고등학교에 납품하는 등 주로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했고 중국산 수입김치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인공감미료가 검출되기도 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면 중국산 활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했으며 중국산 분유의 멜라민 파동은 2000년대 후반을 강타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중국산 초콜릿 쿠키, 자판기용 커피크림 등에서 멜라민이 속속 검출되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중국산 쌀 80%와 3년 이상 묵은 쌀 등 국내산 쌀 20%를 섞어 100% 국내산으로 속인 20㎏짜리 쌀을 팔아 2억 4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례는 중국산 식품이 부식에 이어 주식까지 넘보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고춧가루나 그 외의 식품들을 살 때마다 “이거 중국산이에요?” 하며 떠들어 대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만약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이 중국산 식품을 먹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중국산이라고 적힌 것들은 모두 불에 태워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중국의 한 업체에서 조미료를 생산하는데 아마 그들이 한 행위들을 보면 모두들 놀랄 것이다. 그들 업체에서 생산한 간장은 다른 식품업체들에 비해 유독 싸다. 그 이유는 사람의 모발을 이용해서 간장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의 모발에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것과 염산을 혼합해 만들면 간장이 만들어진다. 즉, 사람들은 값이 싼 간장을 사는 대대신 염산과 사람의 모발이 섞인 독극물을 마시게 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중국의 양어장에서는 물고기에게 피임약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물고기가 피임약을 먹게 되면 생장이 더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이상의 피해자와 더 이상의 충격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식품을 비판한 서적에 나오는 섬뜩한 내용들에 우리가 중국산 식품을 피해야 할 이유가 담겨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처단해야 할 4대악으로 지정한 '불량식품' 단속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유통과정에서의 '둔갑'이다.

포대 형태로 섞여 있는 낱알식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원산지 허위 표시 여부를 알아채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중국산 쌀이나 소금, 고춧가루 등이 쉽게 국산으로 둔갑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작황이 좋지 않거나 추석명절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경우 유통업자들의 눈속임이 빈번해진다.

제수용품을 찾아나서는 소비자들에게 추석을 앞둔 시기는 불량식품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의 시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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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기 2016-01-30 04:35:40
심각하군요. 자나 깨나 음식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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