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람도서관이야기] “커피를 꼭 매장에서 마실 필요는 없잖아요?”
[대전사람도서관이야기] “커피를 꼭 매장에서 마실 필요는 없잖아요?”
③ ‘사람책’ 커피를 배달하는 바리스타 김윤관
  • 한대철
  • 승인 2015.09.1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한대철 대전사람도서관 매니저] 대전사람도서관 이야기에서는 매달우리 지역 재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대전사람도서관은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자신의 경험과 지식, 재능을 실제 만남을 통해 이야기해주는 곳이다. 대전사람도서관에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한대철 씨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방침이다. 대전지역에서도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을 시민들에게 알려 우리 지역이 더 이상 ‘재미없는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한다는 의도다. 세 번째 순서로는 커피 푸드트럭을운영하며 언제 어디서든 맛있는 커피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바리스타 김윤관 씨.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국을 누비며 커피라는 행복을 배달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 김윤관 대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책, 찾아가는 바리스타 김윤관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배달하고 있습니다. 또 커피교육, 창업교육, 원두 유통 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바웃 커피의 대표를 맡고 계신데요. 어바웃 커피는 어떤 사업인가요?
어바웃 커피 프로젝트는 출장 커피전문 회사예요.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한다고 해서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라는 말을 따왔습니다. 보통 세미나 등 포럼 행사에서 ‘스탠딩 카페’라는 푸드트럭을 통해 현장에서 커피를 직접 만들어 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찾아가는 바리스타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즉 커피도 교육도 ‘찾아가는 것’이 어바웃 커피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어떻게 커피사업을 하게 되셨는지?
원래는 한 호텔에서 관리팀장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중학교 동창인 배우 권상우 씨로부터 함께 카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게 돼 커피를 접하게 됐어요. 당시 매장에서 회계 관리를 하는 게 주된 업무였습니다. 권상우 씨랑은 워낙 친했기 때문에 바로 일을 하게 됐어요.

첫 사업은 어떠셨나요?
서울 명동에서 120평 규모의 매장을 차렸고, 매장 역시 좋은 목에 위치했습니다.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실력 있는 미남 바리스타들을 모았어요. 월 매출 1억이 넘어갈 정도로 인기 있는 카페로 자리잡아 2호점까지 내는 등 사업이 확장됐죠.

하지만 건물주와의 마찰로 2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되었어요. 이후 사업에서 남은 돈을 가지고 충남 금산으로 내려가 작은 카폐를 차렸지만 손님이 적어 폐업했습니다. 이렇게 산전수전을 겪다 보니 ‘카페는 너무 잘 돼도, 너무 안 돼도 망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사업주가 건물주가 아닌 이상 매장을 임대해서 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커피사업을 계속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친구랑 길을 가다가 호떡 푸드트럭을 보게 됐어요. 그전에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그 푸드트럭을 보니까 간판도 있고 깔끔하니 좋았던 거죠. 그때부터 전국에 있는 모든 푸드트럭을 조사하고 공부했어요. 그걸 시작으로 지금 커피를 배달하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 대학 축제에 푸드트럭을 몰고 가서 커피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학교 안에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시고 그분들께 폐를 끼치는 거 같아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커피 케이터링’입니다. 어느 장어거리에서 커피를 판 적이 있는데, 당시 점주 분들이 차로 가게를 가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책상을 설치, 거기서 커피를 판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아이디어를 얻어서 연주회, 공공기관, 학교 행사 등에서 책상을 설치,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이후 권상우 씨가 촬영현장에서 커피 케이터링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진행을 했었는데요, 거기서 입소문이 퍼져 배우 오연서 씨 등 다른 연예인분들이 커피 케이터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특히 오연서 씨 촬영 현장에 케이터링을 하러 갔을 때는 ‘오연서 커피’라는 이름으로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었죠.

대전사람도서관에서는 어떤 만남을 열고 싶은지?
대전사람도서관에서도 사람책으로 창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만남 개설하게 되면 많이 신청해주세요. 커피를 배우고 싶은 분, 커피로 사업하고 싶은 분, 제가 추구하는 커피 배달 종합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함께 하고 싶은 분 누구든 환영이에요.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앞으로 5년 정도 현역으로 일을 하고 그 뒤에는 커피사업을 하고 싶은 젊은 친구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커피 배달을 시스템화하고 브랜딩 해서 커피 배달 종합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기존에 없는 전혀 새로운 커피 제공 서비스인 거죠.

이를테면 각 지역에 커피 머신이나 푸드트럭을 관리하는 매장을 내고 어플을 통해 커피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주문을 하면 직원들이 직접 가서 커피를 만들어드리는 거죠. 우버 택시나 카카오 택시처럼 이제는 서비스를 직접 소비자에게 ‘배달’해야 하는 시대에요. 커피 역시 마찬가지라고 봐요.
바리스타 김윤관씨를 직접 만나 커피와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대전사람도서관 웹사이트(www.wisdo.me/daejeon)에서 개설된 만남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해당 만남이 개설되어 있지 않은 경우, 김윤관 사람책을 만나려면 다음 링크(http://www.wisdo.me/mydome/40024)에서 만남 요청을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