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의 불청객 ‘아토피 피부염’
겨울철 피부의 불청객 ‘아토피 피부염’
진드기·곰팡이·바퀴벌레 등 원인, 침구류 세탁·깨끗한 부엌 관리 필수
  • 김형주
  • 승인 2012.07.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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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원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다. 아토피의 사전적 의미가 ‘애매한, 모호한’으로 되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 흔히 알레르기와 관련된 입장에 대하여 알아본다.

 

흡입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에서 흡입 알레르기의 역할을 제시하는 근거로는 첫째,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알레르기성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40-50% 함께 존재한다. 둘째, 피부 병변에서 면역 세포들이 검출되었고 셋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계절적인 차이를 보이며, 네 번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침실을 깨끗이 청소하면 집먼지 진드기 같은 원인을 피하면 병변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에서 알레르기의 역할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첫째,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알레르기 수치가 낮다는 점과 둘째, 알레르기가 관여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관여하지 않는 내인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임상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흡입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바퀴벌레가 가장 많고 그 외에도 동물의 털 등도 관여한다.

 

1. 집먼지 진드기=집먼지 진드기는 침구, 카페트, 천쇼파, 두꺼운 커튼 등에서 서식하며 집먼지 1g 당 평균 100마리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토피 피부염과의 관련성은 찬반 논란이 있다. 부정적인 견해로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은 여름철에 악화되는 반면 아토피 피부염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악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먼지 서식을 줄이도록 침실 청소를 철저히 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이 좋아진다는 견해도 있고,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 많은 수에서 집먼지 진드기 항체가 증가된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아토피 피부염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집먼지 진드기를 죽이거나 노출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상대습도를 아주 높이거나 낮게 하는 방법, 뜨거운 물로 침구를 세탁, 진공청소기의 사용, benzyl benzoate, 액화 질소 스프레이, permethrin 같은 진드기 살충제의 사용 등이 있다. 그러나 진드기 살충제 단독으로는 진드기 체부와 배설물의 항원이 남게 되므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Gore tex 소재의 베개 커버와 일반적인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이 진드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2. 바퀴벌레=바퀴벌레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고, 피부질환에서는 접촉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 및 아토피 피부염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퀴벌레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부엌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며 실내의 음식물과 쓰레기 관리, 바퀴벌레의 침입 예방, 끈끈이 트랩 등을 통한 바퀴벌레의 포획, 살충제를 이용한 구제법 등이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음식물이 관여하는 것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여러 보고를 통해 특히 유아에 발생하는 경우나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임상 증상이 심한 경우에서는 음식물과 연관되어 있다.

미국에서 실시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음식물 알레르기의 빈도는 30%로 보고되었고 한국에서 음식물 알레르기는 18%로 보고됐다. 그 원인은 우유, 계란, 땅콩이 주요 원인 음식물이었고 그 외에도 콩, 밀, 생선이 나타났다.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는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피검사를 통해 검사할 수 있으며,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식단에서 제거하는 것이 확실한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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