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기자 눈] 진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시민기자 눈] 진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 손석현
    • 승인 2015.09.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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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현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CSR과 CSV란 무엇인가?

    CSR은 ‘기업의 사회책임’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수익과 이윤추구와는 무관하게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CSV(공유가치창출)는 CSR의 진화된 개념으로 비슷한 듯 하지만 가치창출이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CSV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의미를 포함한다.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needs)가 결합하는 형태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구하는 개념이다.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일련의 시대적 상황 변화에 따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국가별, 지역별 상황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포드(코리아)자동차는 매년 ‘포드환경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도 몇 해 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공회전의 문제점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한편, 공회전 줄이기 시민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또 다른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지난 2010년 시민공모 제안으로 ‘The Speed Camera Lottery'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의 과속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고 향후 추첨을 통해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는 물론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미를 얻는 성과를 낸 대표적 사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환경단체와 협력하여 중국 내몽고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대그린존차이나‘ 프로그램을 진행, 중국내에서 사회공헌 최우수 자동차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의 인터넷포털 기업인 다음의 ‘희망해’, 네이버 ‘해피빈’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기금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앱인 트리플래닛(Tree Planet)은 게임을 통해 나무를 키우고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수록 후원기업들은 환경기금을 비영리 환경단체에 기탁, 실제 나무를 심어준다.

    2014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사회공헌백서’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주요 기업 234개사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규모는 약 2조 8,114억에 달하며, 주요 62개 기업재단의 사회공헌 규모는 약3조 1,94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과제

    한편, 기업 사회공헌의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에 따른 적절한 수준에서의 인정과 인센티브는 활동의 진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직장 내의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기업 내부의 사회공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NPO등 외부 조력자와의 파트너십을 구축, 지역사회 문제 접근과 해결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복지성 성격에 치중된 프로그램을 벗어나 사회문제의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나아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와 평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성과모형을 개발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땅콩회항사건과 성완종 정치자금 리스트,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 등 일부 기업인들의 사회적 불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착한 기업과 많은 직장인들이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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