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1990년대 계룡건설과 쌍벽을 이루며 충청지역 건설업계를 풍미했던 영진건설산업 창업주 이종완 전 회장이 30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작고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당시 ‘영진로얄아파트’ 붐을 일으키며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두 차례나 역임하는 등 남부러울 게 없는 기업가였던 이 전 회장은 1997년 경영난 누적으로 인한 파산신청으로 부와 명예를 한 번에 잃게 된다.
이후 3년간의 호주 칩거생활을 거쳐 2001년 귀국한 그는 편백나무 목공에 빠져들어 유성문화원 뒤편에 ‘추봉목공예사’란 작은 작업장을 차리고 제2의 인생을 가꿔왔다.
충남대 건축학과 55학번인 이 전 회장은 1991년 충남대 공과대학에 그의 호를 딴 ‘취봉홀’을 기부한 바 있으며, 지역금융기관인 중앙투자신탁 설립을 주도하는 등 사회환원사업에도 앞장서왔다.
한편, 이 전 회장의 빈소는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월 2일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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